오늘은 개인 웹사이트 기획에서 고려되어야할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 웹사이트는 활용성에서 가장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기도 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전략적이지 못한채 감정적이거나 주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대상이기도 하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지만, 대부분이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도 많고, 또 대부분은 지극히 자신의 개인적 관심사로만 구성되어 있어 자신이나 개인적 친분을 가진 지인을 제외한 일반 네티즌들로부터는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웹사이트가 되고 만다. 그리고 또다른 상당수는 어디서인지 긁어다놓은 정보로만 치장된 링크위주의 사이트이거나 디지털 저작권에는 개의치않고 마구잡이로 콘텐츠를 붙여다놓기 십상이다.
과연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아니 무엇을 고려하고, 무엇에 중점을 두고 웹사이트를 기획하고 제작해야하는가?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상식적인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부터 찾아가보기로 하자.
개인 웹사이트 중 국내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화려한 웹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통한 복잡한 사이트가 많은 반면, 국외의 경우에는 텍스트 위주와 단순한 HTML 구조에 의존하는 사이트가 많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1위 웹사이트라 불릴 만큼의 상위 개인 웹사이트들은 공통적으로 풍부하고 전문화된 콘텐츠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를 통해 개인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위한 기반공간으로서 개인 웹사이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물론 개인 웹사이트는 웹사이트 제작과 운영에서 자율성과 창의성 등에 대한 기준이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다. 오직 개인 웹사이트 만이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고서도 제맘대로 맘에 내키는 대로 시도해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셈이다. 따라서 개인 웹사이트가 보장하는 자유를 최대한 누려보는 것도 개인 웹사이트의 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형성이 없고, 자유로운 사고와 발상과 시도가 가능한 곳, 남들에 대한 배려없이 자신만을 위한 웹 스페이스를 구성해도 되는 것이 바로 개인 웹사이트인 것이다.
(1) 개인 웹사이트가 가진 목적과 정체성에 입각할 필요가 있다.
비단 개인 웹사이트 뿐 아니라, 모든 웹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야할 과제가 바로 사이트가 가진 목적과 정체성에 입각한 기획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목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래에서 제시된 여섯가지 목적과 정체성에 대한 명제를 자신이 만들, 혹은 만들어놓은 개인 웹사이트에 적용시켜 고민해보라. 좀더 명확하고 전략적인 답들을 구하는데 도움 줄 것이다.
- 첫째, 개인적 자기 만족을 위한다.
- 둘째, 개인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한다.
- 셋째, 웹사이트를 통한 다양한 시도나 실험을 해볼 수 있다.
- 넷째, 개인의 관심사 및 생산한 정보에 대한 대외 공개창구로서 역할을 한다.
- 다섯째, 개인의 가치 향상을 위한 홍보와 PR의 기회 공간이다.
- 여섯째, 웹사이트 비즈니스를 위한 초보적 접근으로서의 기능도 가능하다.
(2) 개인 웹사이트를 기획할 때 다음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자신의 전문분야(직업, 취미 등)와 연관시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개인 웹사이트는 자신을 위한 공간이다. 자신의 전문성을 드러내는 것과 함께 자신이 앞으로 쌓아야할 전문분야에 대한 준비를 하는 공간으로서도 기능한다. 남들이 좋아할 것 같은 정보를 올려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하고 또 자신이 생산할 있는 콘텐츠를 올려두는 곳이 바로 개인 웹사이트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둘째, 자체적으로 생산가능한 정보위주로 기획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의욕은 스스로를 부담스럽게 한다. 자신이 자체적으로 생산가능한 수준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업데이트해야한다. 스스로의 능력 밖을 의욕적으로 하다보면 개인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이 전혀 즐겁지 않게 될 수 있다.
셋째, 저작권 침해하는 콘텐츠(다른 웹사이트에서 일방적 인용하는 경우)를 자제해야 한다.
남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긁어오는 작업 자체는 쉽다. 하지만 그것이 파생시킬 문제점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디지털 저작권에 대한 준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단지 법적인 문제나 도덕적인 문제의 수준이 아니다.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만든 콘텐츠 없이 남의 콘텐츠만 긁어서 올려둔다는 것은 무의미 하다.
넷째, 방문자와의 상호커뮤니케이션 기능에 역점을 둬야 한다.
웹사이트의 본원적 목적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특히 개인 웹사이트는 개인이라는 이름을 걸고 네티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공간이다. 방문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개인 웹사이트의 생명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다섯째, 주기적 업데이트와 꾸준한 관리가 요구된다.
개인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모든 웹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고려될 사항이다. 웹사이트는 정적인 공간이 아니라, 동적이고 유기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한번 웹사이트를 만들어놓고 업데이트나 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웹사이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행동이다. 자기만 혼자 몰래볼 것이 아니라면 주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웹사이트의 디자인이나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해서도 관리를 해야 한다.
여섯째, 개인정보의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개인 웹사이트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으로 머물 순 없다. 웹사이트의 정보는 누구에게나 노출될 수 있으므로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노출시키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개인정보의 수위는 스스로가 판단해서 조절해야 한다.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혹시나 자신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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