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기술 리더이자 매니저로서 엔지니어링 조직을 이끌던 경험을 돌아보면, “전략(strategy)”이나 “전략적으로 행동하라(be strategic)”는 말은 기술, 제품, 조직 등 다양한 맥락에서 자주 등장했다. 하지만 이 말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정의하고, 실제로 일관되게 실천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지금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전략적으로 행동한다는 건 일종의 습관이며, 사고의 위생(thinking hygiene) 같은 것이다. 간단히 말해, 전략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하는 행동의 결과가, 우리가 처음에 의도했던 바와 어긋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전략 분야의 권위자인 리처드 루멜트(Richard Rumelt)는 ‘좋은 전략’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분석해왔다.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