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사용한지 어느덧 10여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한 눈 팔지 않고 아이폰만 고집해 왔던 세월만큼 언제나 신제품이 출시하는 날이면 설레임이 가득한 마음을 안고 지켜봐 왔던 것이 기억난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이제 내게서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익숙함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한다 해도 어떠한 감흥이 없어진지 오래되었다는 얘기이다. 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오래 쓰다 보면 그럴테지만 아이폰도 그렇게, 그렇고 그런 폰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예전에는 아이폰을 손에 쥐고 있는 것 만으로도 특별함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이젠 이마저도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되어 가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iPhone12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예전의 아이폰4와 같은 디자인에 크기만 커진 아이폰은 더이상 매력을 느껴지지 않고 있고, 더이상 애플만의 혁신은 온데간데 없이 지쳐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찌되었든 아이폰12 프로는 출시되었고, 지금 내 손에는 아이폰12 프로가 손에 들어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X는 아직 현역에서 물러나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지만, 밧데리의 수명이 다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만 못하다는 점을 느끼며 이번에는 기변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상태였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아이폰12 프로는 라운드에서 직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빼고 나면 전작과 비교해 봐도 외관은 크게 달라진 점은 찾을 수 없다. 물론 디테일하게 찾아보면 바뀐 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의미없을 뿐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내 폰을 바꾼건 아니기에 나의 사리사욕만 채우면 되는 것이기에 나만 만족하면 되는 것이기에 디자인이 어떻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완전히 디자인 풀 체인지가 되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아이폰12 프로를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감정도 별로 없다. 그냥 라운드였던 것에서 직각으로 바뀐 점을 고려하면 그립감이 라운드였을 때와는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 조금은 낯설움이 느껴졌달까. 손에서 5분 정도 지나니 어느덧 안정감이 느껴졌다. 나름대로의 아이폰12 프로의 느낌은 여기까지...
다음은 유심칩을 아이폰X 에서 빼서 아이폰12 프로로 옮기고 동기화를 진행했고 아무런 감동없이 동기화 끝... 그리고 간단한 테스트하고 마무리, 이것으로 아이폰12 프로에 대한 솔직한 직간접적인 간단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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