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
예를 들어 A,B,C의 일을 맡았을 때 세 가지 일을 모두 끝낸 다음 연락하는 사람은 완벽주의에 빠져있는 것이다. 한 가지라도 끝내면 "A는 끝냈습니다. B는 지금 하고 있고, C는 난관에 부딪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중간에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전부 끝내고 나서 보고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사는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답답한 심정으로 부하직원을 바라보아야 한다.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입사 3년 안에 꼭 알아야할 75가지' 중에서 (바움, 230p)
'리더의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지금 리더가 아니라 해도, 평직원 입장이라고 해도 그렇습니다.
리더의 시각을 갖고 일을 바라볼 수 있으면, 전체적인 맥락 파악이 가능해지고, 자신이 맡은 업무도 최적으로 수행해낼 수 있습니다. 훈련이 필요한 일입니다.
"내가 사장이라면, 내가 부장이라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했을까?"를 생각해보며 리더 훈련을 해보는 것이지요. 시간이 좀 지난 뒤, 결과까지 시뮬레이션 해보면 더욱 좋겠습니다.
일의 프로세스와 관련해, 리더는 항상 직원의 진행상황 보고를 기다립니다. 팀원이 수행하고 있는 일들이 현재 어떤 단계에 와있는지, 직원 선에서 풀기 힘든 난관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항상 궁금해합니다. 현재의 상황을 알아야, 리더로서 계획을 적기에 수정하고, 대책도 마련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많은 직원들이 중간 보고 하는 것을 꺼립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리더라면, 중간 보고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을텐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리더의 시각'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많습니다. 상사가 어려워서, 다 끝내지도 못했는데 공연히 보고했다가 혼나면 나만 손해 아닌가라는 생각에...
이와 관련, 지난 2월26일 경제노트에서 말씀드렸던 존 템플턴 경의 조언을 다시 한번 상기해봅니다. '월스트리트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템플턴은 젊은 시절 회사에 근무할때,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상사에게 가서 이렇게 물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을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리고 그는 1년만에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나중에 리더가 되어보면, 젊은 시절의 템플턴 같은 부하직원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렇게 해보는 겁니다.
'리더의 시각'으로 일을 바라보는 훈련.
조직의 성과도 향상시켜주고, 스스로의 능력도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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