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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녹으면? "물이 된다" 와 "봄이 된다"... 수평적 사고와 창의력

kimdirector 2021. 1. 20. 14:50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요?"라는 질문에 수직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물이라고 대답한다. 물 이외의 답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머릿속에서 얼음이라는 정보가 입력돼 있는 파일 안에서만 돌아 다녔기 때문이다. 기존 지식에 부합하며 논리적이고 당연한 답이다. 그래서 창의적이지 않다.

수평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얼음이 녹으면 봄이 됩니다"라고 대답한다. 머릿속에서 얼음이 입력된 파일만 뒤진 것이 아니라, 이 파일 저 파일을 옮겨 다니며 연관성을 찾아본 결과 '얼음'과 '봄'의 숨어 있는 연관성을 찾아낸 것이다.

- 김재호 지음 '창의적 기획법 - 한수 위의 기획' 중에서 (이코북)

 

"얼음이 녹으면 무엇이 될까?"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셨습니까. '물'이라고 대답했다면, '수직적 사고'를 한 것입니다. 수직적 사고는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논리적이고 관습적인 사고입니다. 물론 '물'은 정답입니다.

어떤 이는 '봄'이라고 대답했을 겁니다. "얼음이 녹으면.... 봄이 된다"라는 얘깁니다. '물'보다 신선한 느낌입니다. 그는 '수평적 사고'를 했습니다. 별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것들을 연결시켜보면서 의미 있는 관계를 찾는 사고입니다. '봄'도 정답이지요.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 우리는 이 질문에 '물'이라 답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봄'이라는 답도 떠올릴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직적 사고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수평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마인드도 기르자는 얘깁니다.

수직적 사고가 논리적, 관습적 사고라면 수평적 사고는 직감적, 상상적 사고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수직적 사고가 있는 길을 따라가는 사고, 같은 파일 내에만 머무르는 사고, 판사의 사고라면, 수평적 사고는 새 길을 만들어가는 사고, 이 파일  저 파일을 자유롭게 옮겨다니는 사고, 예술가의 사고, 유연하고 엉뚱한 사고입니다.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될 수도 있고, 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재호 지음 '창의적 기획법 - 한수 위의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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