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4에 대한 얘기가 슬슬 흘러나오는 중에 호주 디자이너 타이 쳄(Tai Chiem)이 비공식으로 제안한 투명 유리패널의 콘셉트 디자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루투스 2.0 기술을 이용해 케이블을 없애고 투명 터치 패널에 나타나는 섬네일에만 시선이 고정되도록, 기계적 장치를 최대한 삭제한 디자인이다. 과거 놀라운 신기술을 자랑하기 위해 기계적인 느낌을 강조하던 시절, 산업 제품은 물건 즉 3차원의 오브제로 인식되었던데 비해, 미래의 제품은 형태를 버림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너저분한 케이블을 눈앞에서 치워내 물리적 공간을 넓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공간감이라 함은 제품이 오브제의 외관을 벗어버리고 공간과 하나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