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나에게 필요한 '넛지'는 무엇인가?‘성약설(性弱說)’... 일본 경영학계의 거두인 이타미 히로유키(伊丹敬之) 교수의 '인간관'입니다. 그의 저서 '경영의 다이내믹스'(가제)에 나오는 표현이지요. 이타미 교수는 '인간'에 대해 어떤 기본적인 전제와 생각을 가질 것인가가 경영 방식의 근간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은 맹자의 성선설도, 순자의 성악설도 아닌, 성약설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강한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모든 인간은 어딘가에 약한 면을 갖고 있고, 그러면서도 선한 일을 하려 생각은 한다는 겁니다. 그것이 대다수 인간의 모습이고, 따라서 ‘인간은 선하지만 연약하다’는 전제를 갖고 경영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넛지'의 저자들도 비슷한 표현을 했더군요. 유혹을 이겨내고 자기 통제에 성공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