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팀을 구성하는 건 단순히 유능한 인재를 모으는 것보다 모든 직원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기업 내에서 확실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CIO(최고정보책임자, 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참여도가 높고 동기부여가 된’ 직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생산성을 높이며,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를 달성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CIO는 고성과 팀이 일반적으로 각 부분의 합보다 크며, 상호보완적인 스킬을 갖춘 인재, 다른 팀보다 광범위한 목표, 세밀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접근 방식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최고의 선수를 모은다고 해서 최고의 팀이 되는 건 아니다. 구성원마다 역할이 다르고, 각 역할은 서로 다른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핵심은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서로의 다양한 강점이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인적 요소에 집중하라
마스터카드 SA(Mastercard SA)의 사이버 및 인텔리전스 솔루션 부문 책임자 로버트 브라인은 많은 기업이 많은 기업이 과도하게 기술에 집중하는 동안 인적 요소는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즈니스 리더가 인재를 유치 및 유지하고 싶다면 사람을 고려해야 한다. 가령 F1 팀이 자동차에는 모든 돈을 쏟아붓지만 정작 그 뒤에서 작업하는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낡아빠진 구형 노트북을 쓴다고 해보자.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팀이 최적의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느라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화를 우선시하라
남아프리카 IT 관리 회사 비즈모드(Bizmod)의 설립자 스그넷 반 덴 버그는 ‘사람’을 이야기할 때 비즈니스 문화를 생각해야 하고, 따라서 다른 자산을 개발하는 것과 동일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일의 세계’에서는 매력적인 문화를 가진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전략적인 우위를 점한다”라면서, “문화는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기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해야 하는 ‘여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브라인은 최근의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얼마나 잘 해냈는지 비판적으로 평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팀 구성원이 다양한 작업을 얼마나 잘 처리할 수 있었는지 검토하면서 당장 해결해야 하는 스킬 부족 목록을 작성하라. 그다음 미래를 내다보면서 동일한 작업을 하라”라고 전했다.
직원 유지를 위해 인력의 경쟁력을 높이라
기업형 슈퍼마켓 숍라이트 체커스(Shoprite Checkers)의 CIO 데이비드 콘은 “경쟁이 치열한 인재 시장에서 유능한 인력을 ‘유지’하는 것은 현재 많은 기업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다”라면서, “팬데믹 이후 기술 투자 및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는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직원들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그는 권고했다. 콘은 “직원들이 커리어 패스에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 권한을 갖도록 한다. 직원들이 어떤 교육을 필요로 하는지 결정하도록 한 후 이를 제공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결국 사람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성장 기회를 제공하라
“사람들은 성장하고 변화하길 원한다. 유능한 비즈니스 리더는 기꺼이 그렇게 할 기회를 준다”라고 콘은 언급했다. 여기에서 HR을 참여시켜 교육 및 직원 개발에 적절한 접근 방식을 찾는 데 유용한 전문 지식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공감하는 리더라면 직원들의 출신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성장하고 발전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금융 서비스 회사 리버티 그룹 SA(Liberty Group SA)의 CIO 벤자민 마라이스는 “[오늘날의 CIO는] 이러한 현실을 염두에 두고 업스킬링 및 교육에 접근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반 덴 버그는 직원들이 비즈니스 외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노출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미래의 기술 및 스킬과 관련돼 있다면 더욱더 그렇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안다면 이를 따라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서다.
최선을 다하라
콘은 기술 인재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드뱅크(Nedbank)의 CIO 프레드 스웨인포엘에 따르면 오늘날의 지원자는 자신의 커리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기업을 원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일이 개인적인 가치 및 신념과 부합하길 원한다.
그는 “분명히 인재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찾는다. 한편 이와 동시에 목적의식이 있는 성장과 유의미한 일에도 매력을 느낀다”라며, “잠재 직원은 기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입사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잠재 직원은] 또한 어떤 인재가 입사하고 있으며, 이미 일하고 있는 인재의 유형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진다. 즉, 자신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기업의 모습과 느낌을 알고 싶어 한다.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웨인포엘은 “CIO가 이사회로 승격되면서 리더십 테이블에 앉게 됐고, [가지고 있는] 정보를 기업이 학습하고 성장하며 미래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이제는 기업 운영 방식의 중심이 아니라면 CIO 행세를 할 수 없다. 그런 맥락에서 CIO는 기업의 사고방식, 행동, 문화에 동등한 책임을 진다. 과거에 이러한 영역에서 비즈니스가 수행된 방식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패를 긍정으로 바꾸라
고성과 팀을 구성하고 싶다면 실패를 포용할 뿐만 아니라 격려해야 한다. 이 사고방식은 좌절을 배움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스웨인포엘은 “실수, 실패, 압박에 관대해야 장애물을 성공으로 바꿀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반 덴 버그는 만일 새로운 것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를 하나의 실험으로 울타리를 치고 시도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직원들은 하나의 실험으로 구성됐을 때 그리고 그 목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얼마나 효과적인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새로운 것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복합적인 팀을 수용하라
마라이스는 IT가 현업 부문과 통합되지 않은 독립적인 부서이던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CIO의 역할은 아이디어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새로운 업무 방식을 육성하고 복합적인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복합적인 팀은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 지식을 융합하고 비즈니스 및 기술 성과에 책임을 공유하는, 여러 전문가로 이뤄진 팀이다.
복합적인 팀에는 일반적으로 제품 책임자, 스크럼 마스터, 개발자, 도메인 전문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크로스-펑셔널 팀은 기업이 더욱더 광범위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새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
스웨인포엘도 이에 동의하면서, 새로운 일의 세계의 핵심은 다학제적 상호작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비즈니스 기능별로 인력을 그룹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유된 결과를 기준으로 그룹화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구성을 재고해야 한다. 아울러 이는 소프트스킬에 중점을 두는 것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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