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람세스(전 5권)
Ramses
저 크리스티앙 자크 · 역 김정란 · 문학동네 · 2007.05.08
프랑스소설
마침내 람세스 전체 5권을 모두 읽어버렸다. 참으로 긴 시간 동안 읽은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람세스에 대한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기도 하고 람세스의 청년기부터 죽음에 이루기까지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들을 토대로 풀어쓴 소설이다. 나름대로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람세스의 일대기를 담고 있기에 전체 5권으로 나누어서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흥미 위주가 아닌 역사적 사실들을 토대로 소설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쓴 소설이기에 읽는 내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5권으로 구성된 소설이라 상당한 인내력을 가지지 않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설도 아니라는 점도 밝혀둔다.
하지만 그만큼 읽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이집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지만 소설가로서의 작가인 크리스티앙 자크에 대해서 대단함마저 느껴지게 된 소설이라 말할 수 있을 듯싶다. 고대 이집트에서의 삶과 문화, 그리고 왕가의 이야기들이 읽는 이에게는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들을 제공해 주고 있고. 가장 찬란했던 시기의 파라오 람세스에 대한 대서사가 펼쳐져서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달에 모두 읽었지만.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고대 이집트의 찬란했던 시절의 그림이 떠오르고 있는 것 같다.
저자를 잠깐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크리스티앙 자크 :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이집트 학자이자, 펴내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황금의 손'을 가진 작가이다. 1947년 파리에서 태어나 17살에 결혼해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간 그는 이집트 문명에 깊숙이 매료됐다.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고전문학을 전공하던 그는 고고학과 이집트학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결국 이집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집트를 무대로 한 소설과 에세이집을 발표했으며 그때마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살면서 고대 이집트 연구자들의 모임인 '람세스 연구소'와 명상센터 '생명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이집트인 샹폴리옹>, <태양의 여왕>, <투탕카멘 사건>, <람세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