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단편소설 3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자신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중단편 소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저 김초엽 / 밀리 오리지날 / 2022.07.11(전자책) / 한국소설, SF 독서기간 : 2022.11.22 ~ 11.23 오랜만에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가끔은 SF 소설을 읽기는 하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읽지 않은 편이기는 하지만, 김초엽 작가의 SF소설은 조금은 그 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미래 세상에 대해서 궁금해하기도 하고,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올지 기대감이 드는 것은 정작 나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발전된 미래 사회, 고도화된 미래 도시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것들이 영화나 책을 통해서 이기도 하고, 나름의 상상력을 동원해서 미래 사회를 그려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김초엽 작가의 SF소설은 기대감..

'호모콘피누스' 신인류를 만들어 낸 베르베르

호모 콘피누스 저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역 전미연 / 열린책들 / 2020-11-20 전자책 출간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베르베르식의 독특한 상상력이 주는 느낌이 나의 창조력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나에게 자극을 주기에는 안성맞춤인 경우가 있다. 베르베르의 소설 중 가장 처음으로 읽은 것 중에서 '개미'가 그러했다. 그리고 '신', 최근에 읽은 '심판'도 그런 책들 중에 책이다. 물론 영감을 얻었다고 해서 대단한 작품을 기획한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나는 IT 분야의 기획자로 일하고 있으면서 가끔은 자극이 필요할 때가 있다. 즉, 한가지 일에 오랫동안 머물다보면 스스로가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 그래..

'동급생' 마지막 한 문장의 위력을 느끼다.

동급생 Reunion 저 프레드 울만 / 역 황보석 / 열린책들 / 2017.02.27 (전자책 출간) / 영미소설 요즘 읽는 책들이 모두 짧은 단편인 것도 이상하지만, 내용도 조금은 색다른 것들이 대부분인 것도 나름대로 특징인 듯하다. 물론 그런 것들을 정해 놓고 읽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소설은 짧은 단편에 불가하다. 맘먹고 읽으면 금방 완독 할 정도의 내용 밖에 되지 않는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다 읽고 나면 뭔가 아련함이 남는 것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이 소설의 이야기 연대는 히틀러가 전 세계에 주목받기 전의 시대, 즉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의 불안한 유럽 정세 속에 나치즘이 형성되기 이전을 다루고 있으며, 독일의 한 마을의 학교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 날 학교에 명문가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