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체의 사회 문화적 아이덴티티알파벳 글꼴과 국가의 관계 특정한 서체에 의해 유발되는 감정과 관념은 역사적이며 사회적인 것이다. 그 느낌은 수용자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문화적 상황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페니키아의 문자로부터 그리스와 로마를 통해 발전해온 서구의 알파벳의 경우, 2000년 전에 돌에 새겨졌던 글자와 그 이후 펜으로 쓰는 형태로부터 각 나라들이 자신들의 글자꼴을 발전시키면서 특정한 나라와 그 나라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글자 사이의 관계가 맺어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조금만 글씨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것으로 아이리쉬(Irish) 서체가 있다. 이것은 아일랜드에서 9세기 초에 필사본으로 완성된 라틴어 복음서 "켈스의 서(book od Kells)"에 있던 독특한 형태의 글자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