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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 e-비즈니스 CEO가 되기 위한 조건

kimdirector 2020. 12. 25. 16:25 

급속하게 변화하는 e-비즈니스 분야에서 CEO들의 역할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의 지도자들은 MBA, 전문 IT 기술 지식과 함께 신속한 의사결정력을 갖춰야 하며 부단한 자기개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베스 밴스토리는 노스웨스턴 대학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받은 MBA 졸업장 덕분에 자동차 전자상거래 회사인 iMotors.com의 사장직을 얻게 됐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보면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했다는 사실로 인해 사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밴스토리는 자신이 보유한 전문기술 지식이 업무 협력업체 선정과 벤더 제품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e-비즈니스 분야에서 신속한 업무 진행은 매우 중요하다. 업계의 소식통들은 오늘날 기업들이 기술을 전략적인 무기로 활용할 줄 아는 간부직 사원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무·기술에 대해 분석적 사고를 갖고 있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와 관리자를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범람하고 있는 e-비즈니스에 관한 과장 광고와 과대 포장에 길들여진 간부 사원들에게 보안과 디렉토리 서비스의 개념을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한 CIO(Chief Industry Officer)는 얼마나 될 것인가?

그러나 기업들은 변화를 갈망하고 있으며 미래의 지도자에게 IT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술 전략과 기업 전반의 요구를 적절히 결합해 운영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수용할 자세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닷컴 기업과 e-비즈니스에서는 MBA와 IS(Information System) 관리에 대한 전문지식이 모두 요구되는 것이다.

대다수 기업들이 보스턴 대학의 경영대학원과 벤틀리 칼리지의 맥콜럼 경영대학원 등의 전문 기관들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런 전문 교육기관들이 e-비즈니스 관리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대학원은 오랫동안 CIO와 IT 관리자들에게 업무와 관련한 기초 지식을 교육해왔고 보스턴 대학과 벤틀리 칼리지는 미래의 CEO라 일컬어지는 학생들이 기술을 이해하고 전략적인 IT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Freeworks.com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차스 디파타는 "의사 소통만이 가능한 CEO와 IT 관련 문제의 본질적인 접근이 가능한 CEO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IT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상황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진들이 기술과 관련한 자신만의 의사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대학 프로그램들은 디파타와 같은 IT 전문가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컴파스 아메리카사의 컨설턴트인 로드 홀은 "CEO들은 IT로 인한 경영 실적 상승효과의 비중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턴 대학은 지난 7월 고급 간부직 사원들의 IT에 대한 열망을 해소시키기 위해 새로운 학위를 만들었다. 이 학교의 MS.MBA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경영과 IS 두 분야의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어 미래의 CEO들이 신경제에 적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벤틀리 칼리지는 지난해 정보시대 MBA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SAP AG의 R/3와 같은 ERP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구현하는 방법을 교육받을 수 있다.

맥콜럼의 학장인 패트리셔 플린은 기업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신기술 채택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해 전문기술 인력을 분별할 수 있는 CEO를 요구한다. 과거와 달리 CEO들도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기술을 보유한 CEO가 그렇지 못한 CEO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가? Freeworks.com의 사장 겸 CEO인 데이브 스튜벤볼은 클락슨 대학의 기계공학 학사학위, 카네기 멜론 대학의 MBA 학위, 보스턴 법과 대학의 법학 박사학위 등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라우터를 설치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제품의 기능 변경에 소요되는 시간과 과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EO들이 기술 분야의 전문 지식을 습득한다고 해도 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iMotor.com의 밴스토리는 "IT 전문 인력들과 함께 기술을 통해 업무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IT를 직접 통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IT 관리는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또는 CTO((Chief Technology Officer)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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