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란 업무의 의미는 특정 업무의 영역을 좀더 포괄적으로 조망하며, 해당 업무의 틀을 짜는 작업을 말한다. 이런 업무는 어떤 기업이 움직이는데 있어 전반적인 조직의 틀부터 해서, 기업의 발전 방향 등 CEO의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제안하는 역할을 말한다.
그러한 기획이란 낱말 앞에 웹(WEB)이란 단어가 들어가면서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는다.
단지, 웹 기획이란 단어가 가지는 이중성(?)과 모호함을 어느 정도 정립하고, 이 글을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필자의 어깨를 가볍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최근 들어 몇 년 사이에 엄청나게 급성장 해버린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새롭게 각광받는 직업들이 있다. 웹기획, 웹마스터, 웹디자이너, 웹개발자 등 기존의 업무 영역을 웹으로 한정짓는 다양한 직업군이 그것이다. 이러한 직업군들은 급격한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중이며, 향후 2년간 이러한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국가기관의 통계도 있다.
이러한 웹 관련 인력 수요가 팽창하면서, 이러한 인력을 공급하는 곳은 바로 일반 사설학원이 대부분인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사설학원을 통해서 웹디자인이나 웹개발, 웹마스터와 같은 분야는 어느정도 인력 수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웹기획 분야는 그러한 사설학원을 통해 인력을 수급 받기가 힘이 들고 그러한 수료과정을 거쳤다고 하여도, 개인적인 능력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것은 웹기획이란 것이 웹디자인이나, 웹개발과 같이 사이트의 한쪽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고, 사이트 전반을 조정하고,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런 역할은 디자인과 개발쪽의 Process들을 정확하게 이해하여야 가능하기 때문에 웹에 관련된 많고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또한, 웹기획의 의미가 웹 사이트를 구축하다보니, 해당 웹 사이트의 컨셉부터 Open후의 홍보와 마케팅의 일정부분을 담당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또, 특정 아이템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과정에도 일정부분 참여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웹에 관련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웹기획이란 분야에 대한 지식들은 몇 개월 간의 학원 수료만으로 획득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지식들은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이 체험할 수 있는 특권(?)과 같이 인식되어 새롭게 웹 기획이란 분야에 종사하려는 젊은이들에게 그 한계를 명확히 그어 버리는 일종의 방어벽이 되곤 한다.
그래서, 웹기획이란 분야는 사람이 없고, 웹기획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마땅한 사람을 구하려고 눈에 불을 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인력 부족이 자신의 Know-How를 공개하지 않으려고 하는데서 나타난 자업자득이란 면을 인식하고 있을까 ? 필자는 그러한 인력 수급의 문제점과 웹 기획 분야의 체계 부재라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넓은 의미의 웹기획
넓은 의미의 웹기획이란 웹기획을 하는데 있어 순서대로 시행되는 네 가지의 절차 중,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WEB Promotion에 관련된 부분을 말한다. 위의 구조도는 일반적인 WEB 사이트를 구축하는 순서도를 간략하게 그린 것이다. 일반적인 몇 개의 부분들이 더 있으나, 이 그림은 단순하게 편의상 구분을 하였다.
넓은 의미의 웹 기획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것으로 명확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 해당 사이트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축 순서도에 있어 웹기획을 하는 사람의 업무 기여도를 살펴보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각 업무형태별 업무 기여도를 잠시 살펴보자.
ITEM 선정 부분에서 웹기획을 하는 사람의 업무기여도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아이템의 선정이 무척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웹기획을 하는 사람이 특정 아이템을 내놓고 선정하는 단계는 위의 구조도 중에서 한가지 프로젝트가 1번, 2번, 3번, 4번의 순서를 거쳐 다시 새로운 아이템을 내놓는 경우일 뿐이다 . 필자가 제시한 업무기여도는 다분히, 처음에 웹 사이트를 기획하면서 나타나는 업무기여도라고 규정해도 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
두 번째, 비즈니스 모델의 수립에 있어 웹 기획을 하는 사람의 임무는 무척 중요하게 인식된다.
현재 구상중인 아이템을 WEB상에서 구체화 시켜내는 작업에 대한 책임을 담당하며, 그 구체화된 사이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Biz 모델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웹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네티즌들의 의식들을 인식하고 있는 등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웹이 가지는 문화적인 측면들을 잘 이해하는 작업들이 필요하다.
세 번째, 시스템 개발 부분에 있어 웹 기획자가 가지는 역할은 PM(Project Manager)의 역할이다.
디자인과 개발을 하는데 있어,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통해 확보된 사이트 Concept 과 Target 에 맞추어 제작을 하는 것이다. 흔히, 좁은의미의 웹 기획을 말하기도 하고, 웹 PD가 하는 일이라고도 말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디자인에 대한 감각과 개발에 대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네비게이션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고, 커뮤니티를 운영해본 사람이 유리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네 번째, WEB Promotion 부문은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SP(Sales Promotion)의 역할을 일정정도 웹 기획자가 담당해야 한다. 기존의 오프라인 SP와는 달리 1:1 마케팅이 가능하고, 사용자의 즉각적인 반응이 도달하는 웹의 특성상 그러한 부분들을 분석하여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웹 기획자가 맡아서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이처럼 간단하게나마 웹 기획자가 하는 일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이러한 업무의 구분은 실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때론 도식화가 쉬울 때도 있기 때문이다.
좁은 의미의 웹기획
좁은 의미의 웹기획이란 앞서 제시한 그림에서 시스템 개발에 관련된 부분을 말한다. 표면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좁은 의미라는 말이 들어있을 뿐이지,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만을 써도 족히 서너 권의 책을 집필 할 수가 있으리라.(필자가 ? 아니 .. 다른 분이 ^^) 한번 서점에 나가서 웹이란 단어가 들어있는 책을 살펴보자. 수십 권은 넘을 것이다. 그 책을 한 권에 넣는 작업이 자료가 없어서 못쓸리는 없지 않은가? 한 마디로 말해서,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말은 기존의 인터넷 관련 기술을 이해하고, 그 기술을 예쁘게 표현하며, 서버와 클라이언트간의 통신문제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차마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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