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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리더에 대해서

21세기는 스토리텔링 시대

kimdirector 2021. 1. 1. 13:24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하라
스티브 데닝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지금, 커뮤니케이션은 개인이나 기업 할 것 없이 생존과 성장의 관건이다. 당연히 다양한, 수많은 커뮤니케이션 기법들이 들고 나는 중이다. 끝없는 광부들의 행렬이 야무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캘리포니아 탄광에 모여들었지만 정작 돈을 번 것 은 청바지 장사였듯이, ‘커뮤니케이션’ 이란 키워드로 수지를 만난 쪽은 이를 재교육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조직, 개인인 것처럼 보인다.

커뮤니케이션 기법의 하나로서 스토리텔링은 쉽고도 어렵다. 사실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고 생활이 곧 이야기며 생각 또한 이야기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비즈니스나 개인의 삶에 응용하여 보다 큰 커뮤니케이션 성과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다. 말 맛 나게 말 잘 하는 방법을 간단한 몇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전수하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남의 말 하기 좋아하고 들은 말 옮기기 좋아하는 타고난 수다쟁이인 나는 나의 수다가 나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이 혁신의 시대에 감격하며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배워보려고 여러 번 시도했다. 그러나 배우는 이나 가르치는 이나 크게 아는 것 없어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스토리텔링 기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들도 시중에는 많이 나와있다. 이 가운데 최근 내가 찾아 읽은 책은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하라>다. 저자 스티븐 데닝은 전작 <기업혁신을 위한 설득의 방법, 스토리텔링>으로 이미 스토리텔링의 세계적인 전문가 반열에 올라 있는 터라 두 번째 책이 몹시 궁금했다. 두 번쨰 책은 21세기 리더십은 스토리텔링이 좌우한다는 명쾌한 주제를 담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이렇다.
“당신이 이끌고자 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최상의 방법은 ‘스토리를 활용하는 것이다.스토리를 활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실용적이며 교육적인 데 있다. 스토리텔링은 오늘날 리더십이 직명한 가장 어려운 도전들을 다루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묻는다. 존 케리는 2004년 대선에서 왜 실패했는가. IBM의 루 거스너는 다른 기업들이 실패했던 기업혁신에 어떻게 성공했는가, 칼리 피오리나는 컴팩 인수 후에 왜 CEO자리에서 물러났는가. 그렇다면 21세기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는 답한다. 존 케리나 칼리 피오리나에게 부족했던 스토리텔링 능력이 루 거스너에게는 있었다. 저자는 덧붙인다. 사람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때,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할 때, 주변 사람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 현명한 리더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으로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고. 그러므로 21세기 리더는 스토리텔러이며, 대중에서 설득력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능력은 현대의 리더들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 되었다고.

같은 주제를 다룬 다른 책들이 스토리텔링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을 고조시켰다면 이 책은 조직의 경영자와 관리자, 그리고 리더들에게 스토리텔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이해하기는 만만치 않다. 그것은 저자의 고백대로 이 책의 ‘스토리’들이 ‘공연예술’로서 의도되었기 때문이다. 즉, 이 책에서 제시되는 스토리텔링 기법의 매뉴얼들은 ‘실행’을 전제로 구성된 것이어서 읽고 말아버리면 책을 읽는 의미 조차 없어진다.

저자가 강조하는, 스토리텔링에 강한 리더의 표본인 IBM의 루 거스너 회장의 라이프텔링 요령에 대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요컨대, 당신도 ‘이야기 기법’으로 당신의 공사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면 다음과 같은 스타일을 따라야 한다는 거다.

1. 1:1로 대화하듯이 스토리를 구술하라.
대중을 향해 강연하듯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말하는 형식을 취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전략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느껴지지 않아 듣는 이로 하여금 무장해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2. 간단명료하게
중구난방으로 하는 이야기는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이야기를 하는 방법이 어떻든 메시지는 무조건 간단명료해야 한다.

3. 스토리자체를 가치 있는 무언가로 제시하라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청중이 이야기에 관심있어 하는지, 와 같은 것에는 관심을 갖지 말라. 다만, 스토리 자체가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4. 자연스럽게 공연하라.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은 분명히 ‘공연’ 이지만, 발성과 몸짓이 연극적인 ‘공연’이어선 스토리텔링의 효과가 극소화된다.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스타일 그대로, 즉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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