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UX(User eXperience, 사용자경험)를 성공적으로 기획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사용패턴과 제공하고자 하는 콘텐츠의 성격을 고민해 봐야 한다”
11일 플루토미디어가 주최한 ‘모바일 UX 컨퍼런스’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백인섭 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백 팀장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 주로 사용하는 2~3가지 목적의 서비스만 반복 활용
- 시간대에 따라 접속하는 서비스의 종류에 차이 발생
- PC가 있는 환경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른 가치 추구
- 앱을 활용한 푸시 기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선호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웹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에 자신의 주 이용 서비스만을 수시로 소비하며 서비스간 이동이 제한적이다. 날씨, 뉴스 서비스는 오전 시간, 특히 출근 전에 접속하는 안정적인 패턴을 보인다.
또한 이동 중이 아닌 집과 사무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페, 미투데이, 트위터 등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며, 각종 소셜 앱들의 푸시 알람의 불편함보다 친구/그룹간의 커뮤니케이션 요구가 더 강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팀장은 “오전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PC의 사용률을 초과하며, 특히 오전에는 웹 사용 빈도가, 오후에는 앱 사용 빈도가 높다”며 “이는 출근 전에는 뉴스, 카페, 메일 등 밤 사이 확인하지 못한 콘텐츠를 모바일 웹에서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더불어 모바일에서의 다양한 플랫폼, 해상도 등을 고려한 모바일 UX 디자인을 고민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백 팀장은 모바일 생태계에서 성공적인 모바일UX를 위한 것중에 하나로 ‘유연한 일관성’을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상에서의 로그인 규정, 쿼티자판의 버튼 규정 등을 명확히 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서비스에서 중심이 되는 ‘일관성’은 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일관성은 기본적으로 각 플랫폼에서 지원하고 있으므로 표준화를 위한 투자보다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그는 모바일 네이버와 모바일 다음의 사용자 경험을 비교하며 각각의 사이트가 추구하는 모바일UX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백 팀장은 “먼저 사용 편의성에 있어서 모바일 다음은 웹의 복잡성이 느껴지며, 버튼 영역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으나, 이전 유선 웹에서의 경험이 유지돼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을 전달한다”며 “모바일 네이버는 버튼의 가시성이 높고 선택공간이 충분해 목적하는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접속이 가능한 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또는 “첫 화면의 활용도에 대해서 모바일 다음은 다양한 콘텐츠 초기 노출로 서비스 유입에 도움을 주지만 모바일 네이버는 콘텐츠 초기 노출이 없어 사용자가 포털에서 기대하는 콘텐츠를 즉각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각자 추구하는 모바일 UX는 다르지만 사용자 경험을 배려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처럼 업체간 선보이는 다양한 모바일 UX 디자인은 단순한 사용자 경험의 향상뿐 아니라 모바일 생태계를 풍성하게 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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