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결합은 아이디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심도 깊고 광범위한 창의적인 대화로부터 나온다. 17~18세기에 런던의 커피하우스는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한 토론장이었다. 에드워드 로이드 커피하우스는 무역과 선박, 보험과 관련한 집중적인 토론장이었고, 훗날 같은 이름의 보험시장으로 변모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원도 이와 비슷하다.
마크 엘리스의 '커피하우스의 사회사'에 따르면, 쾌활하고 번잡한 커피하우스에서 "남자들은 그곳에서 이루어진 토론을 기초로 모험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비판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과학이론을 논의하고, 정치적인 클럽을 형성하는 등 새로운 단합과 친선의 방식을 터득했다." (138p)
찰스 리드비터 지음, 이순희 옮김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 중에서
창의성이나 독창성은 '고독'이 아니라 '소통'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그가 홀로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고민 끝에 그 많은 발명들을 해낸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에디슨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훌륭한 협업활동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순회 전신 기술자로 일하면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협업활동의 기술을 익혔습니다.
그 자신도 인정했듯이 그의 연구팀인 찰스 배첼러와 제임스 에덤 등 무명의 기술자들이 없었다면 에디슨의 유명한 발명품들은 탄생하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에디슨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가진 능력과 기술을 끌어들여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개발하는 재능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20세기의 과학적인 진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20년대 베르너 하이젠베르그와 닐스 보어 등 여러 물리학자들 사이에 오고간 대화가 핵폭탄뿐 아니라 양자물리학 등 많은 이론들을 낳았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대화를 통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결합하는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위대한 과학적 성과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인터넷의 시대입니다. 개방과 공유, 협업, 그리고 집단지성이라는 특징을 갖는 인터넷 공간이 앞으로 만들어낼 창의적인 혁신의 세계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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