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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읽은 것에 대해서

'이상한 놈들이 온다' 주류, 대세, 유행을 뒤바꾼 변종의 시대

kimdirector 2021. 7. 14. 11:40 

 

 

 

이상한 놈들이 온다

주류, 대세, 유행을 뒤바꾼 변종의 시대

 

저 세스 고딘  / 역 김정한 / 라이스메이커 / 2020.04.08 / 마케팅, 브랜드

 

독서기간 : 2021.07.07 ~07.09

 

 

 


 

 

 

오랜만에 경영, 또는 경제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세분화된 서적의 장르로는 마케팅과 브랜드에 집중적인  포커싱을 둔 직업적인 선택이기도 했지만, 경영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영자, 마케팅과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직군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볼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서적이라 생각합니다. 책이 출간된 시기가 2020년 4월이어서 현시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며, 개인적으로도 기획 직군에 있다 보니 마케팅과 브랜드에 관심이 없을 수 없습니다. 

 

책의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마케팅과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만 집중적을 다루고 있어서 어렵지 않고 쉽게 쉽게 읽을 수 있고, 내용이 많지 않아서 빨리 읽는다면 하루 안에 완독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짧게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스 고딘'이라는 작가는 《이상한 놈들이 온다》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기존의 포괄적인 사용자 또는 대중을 위한 마케팅에서 이제는 소수를 위한, 또는 특정 계층을 위한 마케팅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성을 강조한 마케팅 기법을 아주 심플하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마케팅 방법으로는 정통적인 방식으로 대중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데 있고, 제품 개발 또한 대중적인 제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구매할 수 있는 조건을 마케팅의 기본으로 해 왔습니다. 세스 고딘은 이러한 기존의 몇십 년 동안의 산업화에 맞춰진 마케팅 기법이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대중을 위한 마케팅 기법은 끝났다"라고 과감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과거의 대중적인 전체를 위한 마케팅에서 탈피하여 현시대의 문화와 산업에 맞는 방식의 마케팅 기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신개념의 마케팅 기법을 크게 세가지로 분리하여 나름대로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는 부분이 현시대와 맞아떨어지는 것이 흥미롭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세스 고딘은 《이상한 놈들이 온다》에서 얘기하는 것은 새로운 대중들 속에서 새로운 집단이 존재한다는 부분인데, 이를 변종으로 취급하여 얘기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대중이란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순응하면서 평균적인, 평범함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보고 있으며, 그런 대중 속에는 새롭게 등장하는 소수의 집단은 대중으로 흡수되어가며,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중 속에서의 소수의 집단이란 곧 변종이라 하였고, 이 변종들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평균적이고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조금은 독특함을 지향하는 대중 속의 소수의 집단이라고 했습니다. 남들과 조금은 다른, 독특한 생각을 하며 자신의 가치관과 자신만의 판단기준이 뚜렷하고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을 서로 공유하며,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혀 다른 집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더 이상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구매하려 하지 않고 평균적인 삶에 머물려 하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창조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이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대중을 위한 제품이 아닌 오로지 자신을 위한 제품을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고 정상에서 벗어나 평범하지 않으며 평균적인 대중이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독특한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집단을 이루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며, 변종들이 선택하는 것들은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시장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스 고딘은 이러한 변종의 활동폭이 넓어진 계기는 인터넷과 모바일이라는 환경이 일상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개성과 맞는 사람과 얘기하고 공유하고, 자신의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들이 너무 쉽게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그런 변종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변종들의 소비패턴은 일반적인, 즉 기존의 평균적인 대중의 소비패턴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기업들은 기존의 방식대로 대중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대중을 위한 홍보활동, 또는 마케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시대의 마케팅은 대중에게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좀 더 포괄적인 방법으로 변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변종들이 대세를 이룬다는 말과 함께...

 

세스 고딘의 《이상한 놈들이 온다》 라는 책의 제목과 같이 대중을 위한 마케팅이 아닌 소수의 대중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하고 있으며, 프로의 시대에서 프로다운 아마추어들의 시선을 잡으라고 하고 있으며, 기존의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변종들을 위한 브랜드 이미지가 오히려 더 잘 먹힌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즉, 앞으로의 시대적인 흐름은 획일화된 대중들은 사라지고 오로지 변종들이 돈을 벌게 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어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이상한 놈들이 온다》에서의 이상한 놈들이란 바로 변종을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단순하게 책을 읽을 요량으로 보는 책이라면 그냥 한번 훅 읽고 지나가면 됩니다. 하지만, 마케팅을 공부하려는 사람, 같은 직군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자영업, 중소 기업인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듯합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머릿속에 잘 들어오더군요. 《이상한 놈들이 온다》는 현재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다시금 관련 일을 하게 될 때, 나름대로 참고할 만한 것들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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