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2주 정도 빨리 도착
10월 중순에 공홈에서 구입을 했는데, 생각보다 한 달 정도 뒤에 받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10월 말쯤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것도 주말에 받게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개봉을 했던 기억이 있다. 울트라라서 그런 것처럼 패키지 포장도 나름 신경을 쓴 흔적들이 돋보였던 것 같고, 케이스부터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졌고, 대단한 뭔가가 들어 있는 것 같이 느껴져 개봉할 때 조금은 흥분되었던 생각이 난다. 이전까지는 애플워치 4를 사용 중이었기에 조금은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던 울트라여서 그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서 새롭게 느낀 감정이 참으로 오랜만이었을 정도로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가격이 거의 미친 수준이어서 최소한 실망은 하지 않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애플워치 4를 구매할 때도 그랬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식상한 디자인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때였다. 마침 애플워치 울트라가 출시가 되었고. 그리고 고민할 순간도 없이 공홈에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큰 대화면
패키지를 오픈하고 손으로 직접 쥔 느낌은 크고 무겁구나였던 것 같다. 기존의 애플워치 4는 가볍고 크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오히려 애플워치 4를 처음 손에 들었을 때, 느낀 것은 너무 가볍고 화면이 작다라는 생각 때문에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었던 것 같다. 때문에 현재의 애플워치 울트라는 역시 크고 무겁다는 생각이 그동안 애플워치 4에 대한 익숙함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손목에 채워보고 나니 조금은 무겁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디스플레이의 시원시원한 크기에 무게감은 곧 잊게 되었고 무게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앱들을 실행해 보고 워치 페이스를 설정해 보면서 기존의 애플워치가 가지고 있던 기능들과 사용성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고,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역시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아주 광활하게 느껴졌다고 할까, 시원시원하게, 그리고 전작의 경우, 버튼들이 조금은 작게 느껴져 오작동을 일으킨다거나 버튼이 안 눌려지는 경험을 할 때가 종종 있었지만, 울트라에서 만의 차이점이라고 해야 할까. 버튼의 직관적인 느낌이 상당히 빠르게 작동하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특별한 워치 페이스의 만족
애플워치 울트라에는 다른 워치에는 없는 워치 페이스가 있다. ‘길잡이’라는 워치 페이스인데 조금은 다른 기능을 가진 워치 페이스라고 하고 싶다. 특히나 컴플리케이션의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워치 페이스에는 경우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지만, ‘길잡이’ 워치 페이스는 8가지의 기능의 컴플리테이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고도/경사, 위도/경도를 활용할 수 도 있다. 워치 페이스의 베젤 부분을 탭하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애플워치의 위치에 따라 방향을 잡아 주거나, 고도를 알려주기도 한다. 아마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는 기능일 듯싶지만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모를 경우에는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워치 페이스가 저장되어 있어 사용성에 따라서 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워치 페이스가 있으니 좋다. 다른 워치 페이스 중에서 나이키 전용 워치 페이스도 추천하고 싶다.
트레일 루프 스트랩 밴드의 만족
애플워치가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해도 스트랩의 만족도도 신경 쓰이는 부분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전까지 사용한 애플워치4의 경우, 구매했을 당시의 스트랩에 대한 만족으로 인해 한 번도 바꿔본 적이 없었다. 애플워치 울트라도 그런 면에서 스트랩 밴드를 구입하는데 조금은 신경 썼던 부분이다. 울트라 버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세 가지였는데, 그중에서 트레일 루프 스트랩을 선택하게 되었다. 찍찍이 스타일로 동작 버튼 색깔과 맞추기 위해 오렌지 색이 포인트로 있는 스트랩 밴드로 처음 착용했을 때는 왠지 불편한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손목에 착용하기 위해서는 손목까지 끼워야 했고, 그리고 나서 조금은 잡아당겨서 찍찍이에 붙이는 방식이기에 처음에는 다소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함으로 인해 불편하다는 느낌보다는 편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천으로 구성된 소재로 인해 사용하면서 보풀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걱정만큼은 아닌 듯,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알게 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암튼 트레일 루프 스트랩 또한 울트라를 만족시키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아직까지는 울트라 전용 스트랩을 구매할 수 있거나 소개하는 사이트가 없기도 하다.
프로그램 동작 버튼의 아쉬움
애플워치 울트라에서는 다른 워치에는 없는 다른 기능 버튼이 존재한다. 프로그램 동작 버튼이 그것인데, 자신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사용자화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버튼이지만, 사용성은 한정적이고 제한적이다. 운동과 관련된 기능만 설정 가능하고 그 외의 기능은 사용할 수 없었다. 동작 버튼의 사용성을 높이려면 다양하게 확장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울트라의 첫 번째 제품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버튼의 위치가 맘에 들지 않는다. 오른손에 착용하는 나로서는 버튼이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다른 버튼들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을 사용해서 워치를 왼쪽과 오른쪽을 붙잡는 형태로 해서 잡아야 하는데 딱 그 위치에 동작 버튼이 있다. 그래서 다른 형태로 잡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부분도 조금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대목이다.
2달 정도 사용한 애플워치 울트라
이제 2달 정도 사용해 본 사용성은 전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전작의 익숙함으로 인해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울트라는 생각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 만족으로 인해 구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제품이다. 높은 구매 가격으로 인해 구입을 망설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애플워치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면에서는 전작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울트라는 극한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만족스러운 제품일 것이다. 그렇기에 전작이나 이전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울트라이고 최상위 제품임에는 틀림없는 애플워치일 것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장점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튼튼한 내구성, 향상된 배터리 성능, 운동에 최적화된 구성요소들은 애플워치를 구매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사실 2달 정도 사용하고 있지만, 전작의 사용성과 다르지 않기에 별다른 느낌 없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자를 확인하고, 전화를 받고, 가끔은 심박수 축정, 마음 챙기기, 심호흡하기 등의 기능을 사용할 뿐이다. 물론 시간도 확인한다. 걸음수도 확인한다. 활동데이터로 확인하고 날씨도 확인한다. 알람도 확인한다. 이런 것들은 울트라여서가 아닌 이전의 습관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뿐이다.
특별할 것 없는 애플워치 울트라 사용후기
위에서 얘기했던 것들은 전작에서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장점과 사용성을 얘기했다. 장점이 더욱 많겠지만,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당장 구입해야 할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 또한 전작에 대한 디자인의 익숙함 때문에 다른 애플워치를 구입할 여지가 없었을 뿐이고, 다른 애플워치가 나타난다면 구입을 고려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때문에 애플워치 울트라는 나에게는 새롭게 보게 되었을지 모르겠다. 특히나 본인의 경우에는, 애플워치로 인해 운동에 대한 습관을 가지게 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운동을 할 때, 애플워치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데이터를 탐색할 수 있고, 비교할 수 있어서 운동애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경험을 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운동의 습관화로 인해 애플워치의 활용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애플워치의 활용도를 찾다가 운동이 습관화되었다고 봐도 좋다. 애플워치여서가 아니라 다른 스마트워치였어도 마찬가지였으리라. 개인적으로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입장이라 워치도 애플 제품일 뿐이다.
'kimdirector of > 지난 날들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독서기록 리포트와 추천도서 (0) | 2023.01.06 |
---|---|
2022년 송년회, 모두들 고생했습니다. (0) | 2022.12.22 |
동료와 함께 찾은 참치집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눈 저녁식사 (0) | 2022.12.21 |
11월의 어느날, 가까운 지인과 함께 사당역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0) | 2022.12.09 |
‘smart LUV’ 4in1 무선 충전기 한달 보름정도 사용후기 (0) | 2022.02.14 |
지난 21년 11월 첫 날 월요일, 명품황소곱창에서 벙개 회식 (0) | 2022.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