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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에서 기억되는 한 문장-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살아 온 존재

kimdirector 2023. 4. 29. 08:01 

사진 : Unsplash 의 Anthony DELANOIX

 

 

지금까지 이 세상 어른들은 혁명과 사랑,

이 두가지를 가장 어리석고 흉측한 것이라고 우리에게 주입해,

전쟁 전이나 전시에나 우리는 배운 대로만 알고 있었는데,

패전 후, 우리는 이 세상 어른들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뭐든 그 사람들이 말하던 것과는 반대로 하는 것이 진정 살길이라 여기게 됐다.

혁명도 사랑도, 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좋고 맛있고, 그러니까

좋은 일이라서 어른들은 못된 심보로 우리에게

설익은 포도라 이르며 틀림없이 거짓말을 한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확신하고 싶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살아왔다고.

 

<사양 / 저 다자이 오사무> 내용 중에서

 

 

 

'사양' 귀족 집안의 몰락과 자기 파괴적인 어둡고 우울한 소설

사양 斜陽(1947) 저 다자이 오사무 / 역 오유리 / 문예출판사 / 2022.12.22 / 일본소설 독서기간 : 2023.01.30 ~ 02.02 (4시간 6분) ‘인간실격’을 읽은 이후로 오랜만에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꺼내 들었다.

www.kimdire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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