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여,
그대는 1년에 책을 150권 가량 읽는다고 했지.
그렇다면 듣겠는데,
그중에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암기하는 책이 한 권이라도 있는가?
혹시 내용의 절반을 외우는 책은 있나? 반의 반은? 아니,
단 한 장이라도 정확히 암송할 수 있는 책은 몇 권이나 되는가?
읽은 뒤에 대략적인 개요만 떠올릴 수 있다면
애초에 그 책을 정독할 필요는 무엇이었나?
<장강명의 '책, 이게 뭐라고'> 장강명과 소크라테스의 독서에 관한 대화 중에서
반응형
'kimdirector of > 얕은 생각의 깊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순화하는 이유 (1) | 2024.03.05 |
---|---|
책과 관련된 순 우리말 이야기 (0) | 2023.11.16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 나태주 (0) | 2023.05.31 |
'사양'에서 기억되는 한 문장-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살아 온 존재 (0) | 2023.04.29 |
'징비록(懲毖錄)' 에서 기억해야 할 한 문장 (0) | 2023.03.01 |
"올바른 질문이 창의력을 자극하듯, 잘못된 질문은 창의력을 억누른다" (0) | 202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