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추천도서 7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ナミヤ雜貨店の奇蹟 저 히가시노 게이고 / 역 양윤옥 / 현대문학 / 2012.12.19 ISBN 9788972756194 / 일본소설 이 책을 접하기 이 전에는 무거운 책들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던 중에 제목을 보고 추천 도서로 올라와 있기에 여러가지 리뷰를 보고 구입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일본 서적은 그리 많이 접하지 못한지라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겨서야 히가시노 게이고가 어떤 작가인지 알게 되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책을 가볍게 읽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전혀 가볍지 않았다. 이야기가 30년 전후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이어지기에 스토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실제로 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00세 노인의 기막힌 인생 스토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Hundraaringen som klev ut genom fonstret och forsvann 저 요나스 요나손 / 역 임호경 / 열린책들 / 2013.07.25 / 스웨덴소설 책은 지난달에 읽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이제야 독서평을 쓰게 되었고 나름대로 기억을 더듬거리면서 몇 자 적는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주의에서 추천해 준 책이기도 하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읽은 책이다. 그리고 영화화된 것을 알고 있었기에 책을 읽기 전에 영화로 볼까 책으로 읽을까 고민하다가 책을 선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책이 원작인 경우 영화로 만들면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뭐 책을 먼저 읽은 탓도 있겠지만 원작이 책이라면 영화를 보지 않는 편이다. 순전히 개인적인 판단으로..

[앵무새 죽이기] 인종 차별과 살아가기 위한 삶에 대한 이야기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저자 하퍼 리 / 역 김욱동 / 출판 문예출판사 / 2002.09.30 ISBN 8931001991 / 영미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읽으면 느낀 건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인종차별 또는 소수 집단이 겪고 있는 고통을 다룬 소설이다. 현재까지도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인종차별이나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이 마음 한 곳에는 늘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주제의식 속에서 나이 어린 주인공이 온갖 시련을 이겨내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로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들은 오해에서 비롯한 편견들이 반복되는 ..

[모모] 시간 도둑으로 부터 지켜야 하는 어른이 읽는 동화

모모 MoMo 1973 저 미하엘 엔데 / 역 한미희 / 비룡소 / 1999.02.09 / 독일소설 모모를 읽으면서 잠시 생각을 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들어준 적이 있는지... 물론, 저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하지만, 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성격일지도 모르지만, 아무든 무슨 얘기이든지 간에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걸 많이 좋아합니다. 모모라는 책이 출판된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왜 읽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 때문에 읽은 당시에는 생생하게 기억이 나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생생하게 기억했던 모든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동기부여에 대한 우솝우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Who moved my cheese? 당신의 인생에서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응하는 확실한 방법! 저 스펜서 존슨 / 역 이영진 / 진명출판사 / 2015.05.08 / 자기계발 제목을 접했을 때 막연히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동화일까? 아니면 소설일까? 라는 상상만으로 기대를 하며 조금씩 읽어 가면서 내가 좋아할 만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치즈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생쥐 두마리와 두사람이 등장하면서 인물들의 성격을 간단하게 명시하고 자신들이 좋아할만한 치즈를 찾아 미로속을 헤맨다는 설정 부터 이 책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결국, 생쥐와 두사람은 미로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겼으며, 치츠 창고를 발견하고, 한동안 편안하게 치즈를 먹으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치즈창고에 가득있어야..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신과 우주에 대한 세 살 소녀의 앙증맞은 기록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Metaphysique des tubes 저 아멜리 노통브 / 역 전미연 / 문학세계사 / 2002.02.28 / 프랑스소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세 살 때는 어땠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본다. 태어날 때부터 세 살 생일까지의 한 아이의 생활과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아이 입장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는 단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부모를 바라보는 입장인 것이다. 행동은 또래 다른 아이들이 하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판단과 생각을 작가는 아주 흥미있게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그 유명한 아멜리 노통이 아니던가. 단지 기발하기만 하다면 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역사적 배경과 그 속에 인간의 삶을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L'Insoutenable Legerete de l'etre /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저 밀란 쿤데라 / 역 이재룡 / 민음사 / 2018.06.20 / 체코소설 역사적 배경과 그 속에 인간의 삶을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이고, 과거와 현재의 구분없다. 어느새 읽고 있던 페이지에서 문득 과거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다시 페이지를 뒤로 하여 읽었던 부분을 또 읽은 부분이 더러 많이 있었다. 모든 부분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고, 지루함은 없었지만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데 꽤나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 서적은 장르가 가지는 인간 실존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성찰, 인간과 역사와의 관계를 지적인 문체와 난해함으로 ..

[마시멜로 이야기] 동기부여을 위한 아주 특별한 책

마시멜로 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저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 / 역 김경환, 정지영 / 한국경제신문 2005.11.25 / 자기계발 동기부여.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 이 책은 이렇게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대기업의 사장인 조나단과 운전기사의 대화가 전부이지만 두사람의 대화에서 성공에 대한 지름길이 숨어 있었다. 마시멜로가 뭔지 몰랐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사장인 조나단이 어렸을 때 한가진 흥미있는 실험에 참여하면서 부터가 지금의 대기업 사장이 되는 첫번째 관문이였다는 얘기를 운전시가에게 전해준다. 그 실험은 400명의 아이들을 각각 하나의 방에 넣어두고 마시멜로라는 사탕을 준다. 그리고 15분 후 돌아올때 까지 마시멜로를 ..

[어둠의 저편] 인간과 사회의 가치를 위한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

어둠의 저편 저 무라카미 하루키 / 역 임홍빈 / 문학사상 / 2005.05.26 / 일본소설 이 책의 제목이나 표지에서 느끼지듯이 스릴러라든가 공포에 가까게 느껴지는데 이러한 것과 달리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한 지식도 없이 직장 동료가 읽을려고 구입한 책을 무작정 뺏어 읽은 서적이다. 여학생이 집을 나와 밤 11시 부터 아침 7시까지 겪는 일에 대한 것들과 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가 알게 모르게 재미있는 요소를 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양한 인물들의 묘사가 잘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내용은 네이버의 책소개페이지에 있는 내용들을 북리뷰를 대신한다. 인간과 사회의 축도같이 펼쳐지는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 《어둠의 저편》은 대략 밤 12시부터..

[연금술사] '자아'를 찾아가는 영혼의 연금술

연금술사 저 파울로 코엘료 / 역 최정수 / 문학동네 / 2001.12.01 / 브라질소설 브라질 작가 '코엘료'의 이름을 굳혀준 그의 대표작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담백한 이야기를 축으로, 신비로운 체험과 심오한 생의 물음들을 던져준다. 책을 좋아하는 양치기 산티아고는 며칠 계속 반복되는 꿈을 꾼다. 양과 함께 놀던 아이가 자신의 손을 잡아끌더니 이집트 피라미드로 데려가는 꿈. 그러던 어느날 책을 읽고 있는 그에게 홀연히 한 노인이 나타나 가지고 있던 양의 십분의 일을 자신에게 주면 피라미드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는 길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때 행운의 표지인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리며 두 사람 사이로 날아들어왔고, 산티에고는 운명처럼 노인에게 값을 치르고는 금으로 된 흉패 한가..

[다 빈치 코드 1,2] 비밀스러운 성역을 파헤치는 스릴러

다 빈치 코드 1,2 The Da Vinci Code (2003) 댄 브라운 지음 | 양선아 옮김 | 베텔스만코리아 | 2013.12.11 | 영미소설 정말 오랜만에 읽은 책이 바로 다빈치코드다. 물론 천사와 악마에서 느꼈던 느낌 그대로 완벽한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박진감과 스릴, 역동적인 장면들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나름대로 영화적인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읽어서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한시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재미와 스릴, 그리고 역사적 사실들을 배경으로 한 하나의 스팩타클를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또한 번역자인 양선아님의 번역이 아주 좋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해외에서 베스트셀러라 해도 우리나라에서 번역한 책들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