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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인종 차별과 살아가기 위한 삶에 대한 이야기

kimdirector 2020. 2. 24. 20:52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저자 하퍼 리 / 역 김욱동 / 출판 문예출판사 / 2002.09.30

ISBN 8931001991 / 영미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읽으면 느낀 건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인종차별 또는 소수 집단이 겪고 있는 고통을 다룬 소설이다. 현재까지도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인종차별이나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이 마음 한 곳에는 늘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주제의식 속에서 나이 어린 주인공이 온갖 시련을 이겨내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로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전반적인 내용들은 오해에서 비롯한 편견들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030년대 미국 남부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앵무새 죽이기'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작가 인 '하퍼 리'가 성장했던 먼로빌을 소설 무대로 삼았으며, 소설 속의 주요 인물은 '부 레들리' 실제로 이웃에 살았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스카우트의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는 실제로 아버지를 모델로 했다고 한다.

 

제목 '앵무새 죽이기'는 극 중에서 아이들이 앵무새 사냥을 하려는 것을 말한다. 핀치는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일깨우는데, 여기서 앵무새는 힘없는 유색인종이나 소외받는 가난한 사람 같은 약자를 말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에 출간되었고, 출간되자마자 미국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교과서에서 교육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앵무새 죽이기'는 시대적 배경이 1930년 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지금 읽는다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언뜻 보면 미국 사회에 대해서 경종을 울릴 듯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도 안고 있는 다문화 가정들이 겪고 있는 것들을 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경계하고 배척하는 심리적인 요인을 6살짜리 어린 소녀 '스카우트'의 눈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가 투영되면서 갖고 있는 문제들을 비판하고 있다.

 

 

책소개

 

<앵무새 죽이기>는 근본적으로 1930년대의 미국 남부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와 1930년대 인종 차별 및 소수 집단이 겪었던 고통을 다룬 소설이다.
 

주인공 스카우트가 소설의 화자로, 이야기는 여섯 살부터 아홉 살까지의 스카우트의 생활에 관한 것이지만, 어른이 되어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스카우트는 말괄량이 소녀로, 문제가 있으면 머리보다는 주먹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인간의 본성, 자신에 대한 사회적 기대,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 등을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그중 가장 주된 에피소드는 스카우트의 아버지 핀치 변호사가 백인 여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흑인 로빈슨의 변호를 맡는 내용이다. 핀치는 마을 사람들의 비난과 집단린치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 그의 무죄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하지만, 백인 배심원들은 유죄 평결을 내리고 만다.
 

<앵무새 죽이기>는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퍼 리가 성장했던 먼로빌은 소설의 무대인 메이콤의 모델이 되었으며, 소설 속의 주요 인물인 부 래들리는 실제로 이웃에 살았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스카우트의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는 아버지를 모델로 했다고 작가 자신이 밝혔다.
 

제목 '앵무새 죽이기'는 극 중에서 아이들이 앵무새 사냥을 하려는 것을 가리킨다. 핀치는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일깨우는데, 여기서 앵무새는 힘없는 유색인종이나 소외받는 가난한 사람 같은 약자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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