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2006 독서 14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너무 정석이라서 거부감이 들 정도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셀프 리모델링 25 저 이민규 / 더난출판 / 2005.11.11 / 자기계발 글쎄 뭐라 할까???? 너무 정석같은, 일상적이지 않아서, 정답같은 것들을 느껴서 그런가? 답답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읽은 것 같다. 최근에 비슷한 서적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고리따분? 한 서적은 없었던거 같다. 물론 저자는 좋은 글을 썻고, 좋은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지만,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풀어서 설명하듯이, 심리적인 전문용어들만 가득한 책이다. 더우기 전문용어를 아주 정성스럽게 풀어서 놀라울 정도다. 정말 좋은 책이면서도 거부감이 생기는 이유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끝까지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읽기는 했지만 머리속에는 전문용어들로 가득하다. 그저 어지러울..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주인공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보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いつか記憶からこぼれおちるとしても 저 에쿠니 가오리 / 역 김난주 / 소담출판사 / 2006.10.03 / 일본소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는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타워 등의 소설로 일본과 한국에서 많은 여성독자를 확보한 동시에 나오키상을 수상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 여류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성장소설이다. 주로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오던 에쿠니 가오리가 이번에는 열일곱 살 여고생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의미조차 규정할 수 없는 감정과 경험들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열일곱 살의 성장통을 날카롭고 솔직한 어법으로, 무덤덤하게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세련된 화법으로 이야기한다. 여섯가지의 이야기를 심플하게 작가가 원..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신과 우주에 대한 세 살 소녀의 앙증맞은 기록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Metaphysique des tubes 저 아멜리 노통브 / 역 전미연 / 문학세계사 / 2002.02.28 / 프랑스소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세 살 때는 어땠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본다. 태어날 때부터 세 살 생일까지의 한 아이의 생활과 생각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아이 입장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배우는 단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부모를 바라보는 입장인 것이다. 행동은 또래 다른 아이들이 하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판단과 생각을 작가는 아주 흥미있게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그 유명한 아멜리 노통이 아니던가. 단지 기발하기만 하다면 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역사적 배경과 그 속에 인간의 삶을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L'Insoutenable Legerete de l'etre /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저 밀란 쿤데라 / 역 이재룡 / 민음사 / 2018.06.20 / 체코소설 역사적 배경과 그 속에 인간의 삶을 심도있게 그려낸 작품이고, 과거와 현재의 구분없다. 어느새 읽고 있던 페이지에서 문득 과거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다시 페이지를 뒤로 하여 읽었던 부분을 또 읽은 부분이 더러 많이 있었다. 모든 부분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고, 지루함은 없었지만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데 꽤나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 서적은 장르가 가지는 인간 실존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성찰, 인간과 역사와의 관계를 지적인 문체와 난해함으로 ..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마음이 차분해 지는 느낌, 그러나 거기까지!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저 탄줘잉 / 역 김명은 / 위즈덤하우스 / 2007.06.12 / 자기계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나는 몇가지를 실천하고 있는가? 에 대해서 스스로 의문을 던졌지만 아쉽게도 단 한가지도 제대로 실천한게 없다라는 생각에 서글픔을 느꼈다. 정말 공감이 내용도 있었고, 생각해볼 내용도 있었다. 이 책은 첫장을 넘기면서 이렇게 시작한다. 한번에 다 읽지 말고 천천히... 오랫동안 옆에 두고 힘든 일이라든가, 삶에 지쳐 쓰러져갈 때 보라고 얘기하고 있다. 책을 읽는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아닌 일이지만 오고가는 전철안에서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의 안정과 차분함을 더해 주었다. 도심속에서의 여유를 찾는다는게 쉽지 않지..

[관심]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세가지 이야기

관심 삶을 재발견하는 최고의 법칙 척 마틴 지음 / 김명신 옮김 / 대교베텔스만 / 2006.09.13 / 자기계발 매일 매일 고되고 단조로운 업무에서 벗어날 수 없던 어느 관리자 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과 일상의 피곤과 불투명한 전망 속에서 번민하던 빌이 세 가지 비결을 통해 역동적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 한 편의 영화처럼 전개된다. 이 세가지 비결은 첫 번째 Find It(발견하기), 즉 하던 일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귀를 기울이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진상을 파악하는 것. 두 번째는 Change It(변화하기), 관찰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실행시키는 것. 마지막으로 Pass It On(전달하기),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혹은 문제점을 깨달았지만 해결점을 ..

[피라니아 이야기] 7가지로 풀어 쓴 성공 이야기

피라니아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저자의 또 다른 메시지 저 호아킴 데 포사다 / 역 안진환 / 시공사 / 2006.09.13 / 자기계발, 영미소설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고 좋은 느낌을 간직하고 있던 터에 두번째, 피라니아 이야기도 큰 기대감에 첫 장을 열었다.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도 전편과 같은 좋은 느낌을 가졌고, 딱딱하지 않는 내용과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읽은 것 같다. 총 7가지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성공의 지름길을 접했을 때 나의 현 상황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고, 책과 하나가 된 듯한 느낌도 들었다. 내가 가야 할 길, 내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다른 누구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아간다는 것.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방법론까지 제시하며 스스로 책한..

[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를 통한 성공적인 삶의 방법론

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저 한상복 / 위즈덤하우스 / 2006.01.10 / 자기계발 나를 위한 배려, 남을 위한 배려, 모두를 위한 배려.... 배려라는 단어가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그만큼 우리들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이러한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를 통해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혀 딱딱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내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더욱 즐겁게 읽을 수 있었고, 나에게 스스로 많은 질문들 던지게 했다. 과연 나는 스스로에게 배려를 하고 있는지, 남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책 소개 성공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 ..

[11분] 인간에게 사랑과 성을 일깨우는 책

11분 Eleven Minutes 파울로 코엘료 지음 /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05월 11일 / 브라질소설 11분이라는 책은 나에게 너무 어려운 것들을 요구했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 가는 것... 마리아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궁금증이 난다. 아주 엉뚱한 얘기지만 ... 아런 상상을 해봤다. 이 책을 영화로 만든다면 여주인공으로 누가 가장 잘 어울릴까? 라는 상상... 아마도 모니카 벨루치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니카 벨루치가 연기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2003년 전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코엘료 화제의 신간! [연금술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킨 세계적인 작..

[히스토리언 세트(전3권)] 드라큘라를 둘러싼 비밀과 전설을 파헤친다.

히스토리언 세트(전3권) The Historian 저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 역 조영학 / 김영사 / 2005.07.28 영미소설, 스릴러, 공포 어느 늦은 밤, 아버지의 서재를 뒤지던 한 소녀는 낡은 책 한 권과 노랗게 바랜 편지 뭉치를 찾아낸다. 편지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흡혈귀 드라큘라를 찾아나선 역사가들의 투쟁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또 15세기 왈라키아를 통치했던 실재 인물 블라드 드라큘라를 둘러싼 비밀과 전설을 파헤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편지를 읽은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듯 목숨을 걸고 드라큘라의 실체를 추적해간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아버지의 과거와 드라큘라의 후손인 어머니의 기구한 운명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드라큘라의 실체를 밝혀내려 한 역사가..

[마시멜로 이야기] 동기부여을 위한 아주 특별한 책

마시멜로 이야기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저 호아킴 데 포사다, 엘렌 싱어 / 역 김경환, 정지영 / 한국경제신문 2005.11.25 / 자기계발 동기부여.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 이 책은 이렇게 설명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대기업의 사장인 조나단과 운전기사의 대화가 전부이지만 두사람의 대화에서 성공에 대한 지름길이 숨어 있었다. 마시멜로가 뭔지 몰랐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사장인 조나단이 어렸을 때 한가진 흥미있는 실험에 참여하면서 부터가 지금의 대기업 사장이 되는 첫번째 관문이였다는 얘기를 운전시가에게 전해준다. 그 실험은 400명의 아이들을 각각 하나의 방에 넣어두고 마시멜로라는 사탕을 준다. 그리고 15분 후 돌아올때 까지 마시멜로를 ..

[오 자히르] 길들지 않은 열정 혹은 미칠 듯한 사랑

오 자히르 원제 : O Zahir 저 파울로 코엘료 / 역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07.12 / 브라질소설 자히르, 신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 중 하나 원제인 ‘O Zahir(The Zahir)’는 원래 아랍어로, 어떤 대상에 대한 집념, 집착, 탐닉, 미치도록 빠져드는 상태, 열정 등을 가리킨다. 이것은 부정적으로는 광기 어린 편집증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는 어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원일 수도 있다. 그것은 난폭한 신과 자비로운 신의 두 얼굴처럼 양면적인 힘이다. 아랍어에서 ‘자히르’는 신의 아흔아홉 가지 이름 중 하나일 정도로 신성한 것이다. 코엘료는 바로 이 ‘자히르’를 이번 신작의 중심 주제로 내세운다. 사로잡힌다는 것. 그것은 매혹이자 열정이며 우리의 ..

[어둠의 저편] 인간과 사회의 가치를 위한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

어둠의 저편 저 무라카미 하루키 / 역 임홍빈 / 문학사상 / 2005.05.26 / 일본소설 이 책의 제목이나 표지에서 느끼지듯이 스릴러라든가 공포에 가까게 느껴지는데 이러한 것과 달리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한 지식도 없이 직장 동료가 읽을려고 구입한 책을 무작정 뺏어 읽은 서적이다. 여학생이 집을 나와 밤 11시 부터 아침 7시까지 겪는 일에 대한 것들과 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가 알게 모르게 재미있는 요소를 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양한 인물들의 묘사가 잘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내용은 네이버의 책소개페이지에 있는 내용들을 북리뷰를 대신한다. 인간과 사회의 축도같이 펼쳐지는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 《어둠의 저편》은 대략 밤 12시부터..

[연금술사] '자아'를 찾아가는 영혼의 연금술

연금술사 저 파울로 코엘료 / 역 최정수 / 문학동네 / 2001.12.01 / 브라질소설 브라질 작가 '코엘료'의 이름을 굳혀준 그의 대표작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한 소년의 담백한 이야기를 축으로, 신비로운 체험과 심오한 생의 물음들을 던져준다. 책을 좋아하는 양치기 산티아고는 며칠 계속 반복되는 꿈을 꾼다. 양과 함께 놀던 아이가 자신의 손을 잡아끌더니 이집트 피라미드로 데려가는 꿈. 그러던 어느날 책을 읽고 있는 그에게 홀연히 한 노인이 나타나 가지고 있던 양의 십분의 일을 자신에게 주면 피라미드에 묻혀 있는 보물을 찾는 길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때 행운의 표지인 나비 한 마리가 팔랑거리며 두 사람 사이로 날아들어왔고, 산티에고는 운명처럼 노인에게 값을 치르고는 금으로 된 흉패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