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30일 수요일, 퇴근 후 사당역 근처에서
사당역 근처에서 일을 하다 보니 늘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는 곳이 많이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 그렇긴 하지만 퇴근길에 비가 와서 움직이는 것도 귀찮은 일이기도 합니다. 이번 민남도 사당역 근처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개발자인 지인이 있습니다. 가까워진 건 오래되지 않았는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가까워진 사람입니다. 친화적인 모습과 가까운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이 나와 조금은 닮은 듯 안 닮은 듯해서 좋습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서로의 근황을 전하기도 하고 최근에 있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서로에게 위로를 하기도 하고,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얘기, 주변 사람의 근황을 묻기, 정치, 사회 얘기, 야구 얘기 등등, 별의별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하루의 피곤함을 맥주 한 잔으로 덜어내는 순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갑자기 번개를 요청해 와서 퇴근 후에 단 둘이서 오붓하게 주절주절 떠들면서 즐기는 맥주 맛은 언제가 맛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냥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만나기 편한 사람이 있어서 좋고,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습니다.
늦은 시간, 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생각해 봅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관계가 오랫동안 끊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 마음이 욕심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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