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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읽은 것에 대해서

[모모] 시간 도둑으로 부터 지켜야 하는 어른이 읽는 동화

kimdirector 2020. 2. 24. 20:34 

 

모모

MoMo 1973

 

저 미하엘 엔데 / 역 한미희 / 비룡소 / 1999.02.09 / 독일소설

 

 


 

 

모모를 읽으면서 잠시 생각을 하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들어준 적이 있는지...

 

물론, 저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하지만, 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기적인 성격일지도 모르지만, 아무든 무슨 얘기이든지 간에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듣는 걸 많이 좋아합니다.

 

모모라는 책이 출판된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왜 읽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있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 때문에 읽은 당시에는 생생하게 기억이 나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생생하게 기억했던 모든 것들이 사라지곤 합니다.

 

마치 모모가 겪었던 것 처럼, 흑색당원들을 물리치기 위해 시간을 멈추게 했던 것 처럼... 물론, 모모가 시간을 멈추게 했던 것은 아니지만요...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모모는 나이 어른 소녀입니다. 그리고 모모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아이입니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모모 앞에 있으면 마음 속에 있는 모든 얘기를 털어 놓게 만드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분 좋은 얘기든, 기분 나쁜 얘기든, 모든지 다 말해 버립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모모를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실되게 들어 주기만 한다는 것 만으로요.

 

하지만, 어느날부터 주위 사람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모모를 찾아오지 않았고, 모모는 궁금해서 주위 사람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바쁘게, 투덜대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모모는 흑색당원을 만나게 되고,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흑색당원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흑색당원은 우연치 않게 모모에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들키고 맙니다.

 

사건이 여기부터 시작하게 되고, 거북이를 쫗아 시간을 관리하는 박사를 만나게 됩니다. 박사로 부터 모든 이야기를 듣고, 흑색당원들을 모두 없앨 계획을 시간을 관리하는 박사와 모이하게 되고 결국에는 흑색당원을 물리치고, 모든 사람들에게서 빼았은 시간들을 모두 되돌리게 됩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암튼 모모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시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거창하게는 아니지만요. 출판된지는 오래되었지만, 아직 않읽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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