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마다 전국의 사무실에서는 "주말 잘 보냈어요?"라는 안부 인사가 넘쳐난다. 그러면 대개는 "괜찮았어요. 당신은요?" 같은 대답을 듣게 된다. 혹은 대답을 듣기도 전에 서로 멈추지 않고 걸어가버린다. 이 질문은 사실 상대방 안부에는 관심없는 의례적인 인사라는 뜻이다.
"휴가 잘 보냈나요?" "휴일 잘 지냈나요?" "일은 잘돼가나요?"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 "잘 지냈어요?" 같은 일상적 질문은 실제로 인사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이런 식의 대화는 짤막하게 끝난다.
데브라 파인의 "스몰 토크" 중에서(21세기북스, 63p)
따뜻한 진심을 담아 주위 사람들과 주고 받는 대화는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직장인이라면 성과도 높여줄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런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편안하게 대화를 지속하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면 분위기가 서먹서먹해질까 불안해집니다.
이럴 때는 대화의 방법을 바꿔보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냈어요?"라는 흔한 질문은 "네, 잘 보냈어요"라는 답만 들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는 대화는 끝나버립니다. 이런 매너리즘에 빠진 대화보다는 '개방형 질문'을 하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에 대해 말해줘."
"어떻게 ...했니?"
"설명해줄래?"
단순히 "예"나 "아니오"의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 아니라, 이런 개방형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기회를 주라는 겁니다.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어땠니?"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좋았어요"라는 대답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는 대화는 끊어지지요. 대신 "요즘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니?"나 "과학이 재미있다면 그중 특히 무엇이 재미있니?"라고 묻는다면 자녀와 대화를 지속할 수 있게 됩니다.
개방형 질문을 통해 소중한 주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따뜻한 진심을 나누는 것.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고 성과도 높여주는 커뮤니케이션의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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