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저 조원재 / 블랙피쉬 / 2018.08.03 / 예술, 문화
독서기간 : 2023.03.15 ~ 03.17 (5시간 48분)
최근까지 코로나 때문에 전시회와 같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없없다.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은 미술관 가는 것도 좋아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조만간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가볼만한 전시관이나 미술관이 있는지 찾아 봐야겠다. 이 책을 통해서 직접 그림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를 보면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미술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유명한 그림 한 장 정도는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림이 담고 있는 스토리를, 그리고 작가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는게 대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방구석 미술관’을 통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림 속의 이야기와 화가의 내면 속에 깃든 이야기를 통해서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그림을 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18세기에서 19세기 초에 활동한 14명의 화가들의 삶과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고, 화가들의 그림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도 알 수 있었고, 조금은 낮설고 생소한 화가들도 접할 수 있어서 무겁고, 어렵게 느껴질 만한 미술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펼쳐 놓고 있어서 좋았고, 학창시절에 교과서에서나 배울 수 있었던 딱딱한 주입식 미술 교육이 아닌 편안하게 즐기면서 배울 수 있었던 부분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교양서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14명의 화가를 소개하자면, 에드바르트 뭉크, 프리다 칼로, 에드가 드가,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마크르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마르셀 뒤샹까지 다양한 화풍을 하진 화가들이 등장한다. 14명의 화가 중에는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화가들이 있는 경우, 서로 그림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하고 스승과 제자가 되기도 하면서 그들만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조원재 작가는 팟캐스트에서 ‘방구석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최고의 미술 팟캐스트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흔들리지 않고 1위를 지켜내고 있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작가 조원재는 미술 전공자도 권위자도 아니다.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이 재미있어서 관심을 가지며 열정만으로 세계 각지의 그림을 접하고 보고 느끼면서 그림을 배워 온 힘이 팟케스트에서 빛을 발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저자는 팟캐스트에서 권위적이거나 다른 미술 전문가의 교양있는 자세에서 벗어나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치와 그림 속의 스토리텔링을 잘 녹여 보다 쉽고, 재미, 흥미를 독자로 하여금 이끌어 내려 하는 점이 저자인 조원재의 힘이 아닌가 생각된다. 책 속에 언급된 14명의 화가들에 대해서 모두 얘기하기에는 어려울 듯하다. 직접 보고 읽어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듯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은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생각하는 것보다 쉽고 빠르게 읽힐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도 이 책을 읽으면서 술술 그냥 넘기면서 읽었던 것같다. 그러면서 삽화로 들어 있는 그림을 여러번 되뇌이면서 본 것이 전부일 정도다. 책은 훌륭했고 나는 재미있게 읽었다가 맞는 얘기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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