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자율성 7

인간의 자율성을 위한 디자인은 사람을 중심에 둡니다

더 많은 자율성과 더 적은 의존성은 디지털 기술과의 유독한 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Alexander Steinhart는 말합니다. 거의 모든 기술 회사는 활성 사용자를 생성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앱(또는 다른 디지털 서비스)과의 지속적인 상호 작용은 사용자가 자신의 가치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지표로 간주됩니다. 디지털 장치에 대한 우리의 애증 관계는 우리 모두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의 웰빙과 자유는 선택의 폭이 넓은 세상을 탐색하는 데 있어 우리가 얼마나 자율적인가에 크게 좌우됩니다. 자동화, 필터 거품 및 추천 엔진,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을 위한 강제 선택, 습관 촉진, 넛지를 통한 가..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애자일 방법론의 이해

애자일(Agile) 방법론이 등장한 지 2021년을 기준으로 꼭 20년이 됐다. 일부 스타트업이 공동 장소에서 스티커와 화이트보드를 가지고 협업하던 비주류 방법론이 이제는 정교하고 확장성 있고 널리 쓰이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와 툴로 발전했다. 애자일 개발은 오랜 기간 사용되고 많은 기업이 스크럼, 칸반 등의 애자일 기법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행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디자인 씽킹, 제품 관리, 데브옵스와의 접점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쌓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사람들은 ‘애자일이 무엇인가?’라고 묻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팀에 최고의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할 방법을 활발하게 논의한다. 여기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과 ..

섬기며 이끈다···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의 부상

노스 캐롤라이나 주 캐리 타운(Town of Cary, N.C.) CIO인 니콜 레이먼도 코글린에게 배려와 공감, 존중과 격려는 주요한 가치였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공감과 자율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시켜야 했다. 코글린은 “팀즈 및 줌 회의로 인해 각 직원들의 삶을 한층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누군가가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이를 직접 보는 것은 매우 다르다. 이들이 팬데믹 동안 겪고 있는 난관과 스트레스 요인들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직원에 대해 마음을 쓰고 있고, 이들을 지지할 새로운 방법을 찾을 의지가 있음을 직원에게 진심으로 알려야 함을 알았다. 이제 코글린은 자신에 대해 ‘서번트 리더(servant leader)’라고 생각한다. 이는..

스스로의 리더십 역량을 반성할 시점 ‘10가지 조짐’

거의 모든 리더가 팀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한 걸음 물러서서 팀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짚어보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관리자는 비전을 설파하느라 너무 바빠서 스스로의 기초를 좀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조짐을 놓치기 쉽다. 베테랑 임원들의 조언에 따르면 기술 리더가 자신의 접근방식에 대해 재고해야 할 때임을 알리는 경고 조짐이 있다. 스스로의 리더십에 반성해야 할 때임을 알려주는 몇 가지 조짐에 관해 알아본다.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리볼런트 그룹(Revolent Group)의 사장 나빌라 살렘은 나약한 리더십의 확실한 조짐은 높은 직원 이직률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상부에서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직원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 웹사이트에도 전략이 있다.

오늘은 개인 웹사이트 기획에서 고려되어야할 전략을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 웹사이트는 활용성에서 가장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기도 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전략적이지 못한채 감정적이거나 주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대상이기도 하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지만, 대부분이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도 많고, 또 대부분은 지극히 자신의 개인적 관심사로만 구성되어 있어 자신이나 개인적 친분을 가진 지인을 제외한 일반 네티즌들로부터는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웹사이트가 되고 만다. 그리고 또다른 상당수는 어디서인지 긁어다놓은 정보로만 치장된 링크위주의 사이트이거나 디지털 저작권에는 개의치않고 마구잡이로 콘텐츠를 붙여다놓기 십상이다. 과연 개인 웹사이트를 ..

[2015.09] ‘연결된 개인’이 부활한다, 화려하게

다시 개인의 시대다. 개인의 귀환이라 할 만하다. 한때 미디어 산업의 주역으로 평가받았던 개인이 침체와 외면의 부침을 거치며 다시 미디어의 핵심 주체로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웹2.0이라는 마케팅 용어는 콘텐츠 생산자로서 개인을 재조명하는 계기였다.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이제는 진부해진 개념들은 기실 개인들의 폭발적인 역량을 지칭하는 것들이었다. 프로의 독점 영역으로 치부됐던 콘텐츠 제작을 아마추어가 대신했고, 이들의 공유, 개방 습관이 미디어의 흥망을 좌우하던 때가 웹2.0이라는 유행어가 등장하던 시기였다. 흐름을 반영하듯 은 2006년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 즉 개인을 선정했다.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위키피디아를 근거 사례로 제시했다. 그리곤 이렇게 썼다. “개인들은 소수로부터 권력을..

[2009.11] 오픈을 위한 리더십

자발적 봉사자들에 의하여 구축된 운영체제(OS)인 ‘리눅스’, 그리고 전통과 권위 그 자체인 브리태니커의 가장 막강한 경쟁자로 등장한 온라인 무료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웹이라는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이용자들 간에 시공간을 초월한 협업 방식을 보여준다. 그러나 구심축이 없는 듯이 이루어지는 이 새로운 기술적, 사회적 현상 속에서도 보이지 않게 리더들은 존재한다. 예컨대, 리눅스는 리누스 토발즈라는 핀란드의 괴짜 프로그래머가 그 시작에 있었고, 위키피디아는 인터넷에 대한 상상력이 풍부한 지미 웨일스라는 증권 중개인이 있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운동과 관련해 각광을 받는 ‘녹색 활동을 하자‘(Do the Green Things)라는 웹 2.0형 그린 유저 커뮤니티도 그 뒤에는 인터넷 마케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