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티드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저 브리태니 카이저 / 역 고영태 / 한빛비즈 / 2020.04.06 / 정치외교
'타겟티드'를 읽으면서 느낀점을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그냥 소설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실화에 바탕을 둔 사회 고발성 서적입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라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사들이거나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 또는 불법적으로 취급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한 국가의 중요 선거에 개입하는 것 입니다. 책의 주된 스토리는 불법적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각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하면서 그 속에서 주인공이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의 주인공은 몇 년전에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인 '브리타니 카이저'라는 인물이고, 주인공이 다닌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회사는 영국에 위치하면서 각 나라의 선거운동에 개입하며 부와 권력을 이용하여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이 주인공과 회사의 주된 목적이며,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받으면서 일하는 회사입니다. 여기에 주인공과 회사는 전세계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데, 어머어마한 양의 개인정보를 이용하게 되며, 대량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는 다양한 선거에 이용되거나 활용하기도 합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반윤리적인 행태를 끄집어 내어 고발하는 것이 이 서적의 주목적인 것이며, 이런 기업의 반윤리적인 사실들을 폭로하고 고발하는 사람이 '브리태니 카이저'입니다.
이 서적의 주요 요점은 개인정보로 인해 충분히 선거조작을 할 수 있고, 여론을 조작을 할 수 있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 것들로 인해 개인정보가 활용되고 있는 것도 충격이였지만 그렇게 활용된 개인정보는 다른 회사에 팔거나 재활용 된다는 것 입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정보는 어떻게 보면 신뢰할 수 없는 정보로 둔갑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개인정보는 사적인 정보로써의 가치는 없어지는 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인정보의 수집이 가능했던 것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우리 모두가 알고 있고, 전세계 사람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이라는 사실입니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기업에 무분별, 윤리의식 조차 없이 팔고 있었으며, 그렇게 개인정보를 취득한 기업은 어떤 식으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개인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서적에는 그런 페이스북에서 취득한 개인정보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개인정보가 사용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기획자들이 보면 좋을 듯한 내용이 있습니다. 브리태니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세운 전략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의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며, 고객을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고객을 혹하게 만들어서 거액의 계약을 하게 되는지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있어서, 나름대로 다른 관점에서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기획자나 마케팅을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여다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도 볼 수 있는 장면들도 있으니까요. 다만 개인정보를 다루는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점...
살짝 논외로 벗어 났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특히 이 서적에서는 미국, 영국 외의 다양한 국가의 주요 요직을 겸하는 자리에 있는 높으신 양반들이 등장합니다. 이유는 선거철이 돌아오면 당연하다는 듯 주인공인 '브리타니 카이저' 와 그가 소속된 회사는 각종 로비를 통해서 각 후보들과 계약을 따내고, 여론조작을 통해서 선거에 영향을 받도록 하게 합니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각 지역에서 수집된 다양한 개인정보인데, 수집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선거조작 또는 여론조작을 하는데 이용되고 있는 것 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2018년 7월 18일 아침에 주인공인 '브리타니 카이저'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대해서 미국의 연방검사에게 조사를 받으며 시작되고, 2014년 초로 돌아가면서 시작됩니다. 이 서적의 시작은 '브리태니 카이저'는 미국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영국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과정에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라는 회사를 알게 되며, 각 나라의 지도자들을 만나면서 경력을 쌓게 되지만, 자신은 늘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뭔가에 늘 초조해 합니다. 미국, 영국, 나이지리아 등의 세계를 돌아다니며, 거물급 인사들과 미팅을 하고 선거에 개입을 하게 됩니다. 특히, 영국의 브랙시트와 미국의 대통령선거에 개입하는 부분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다양한 의혹들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선거 당시 러시아의 개입설도 등장합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개인정보가 어떻게 다루었는지가 많이 나오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 까지의 과정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미국 대선 이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브리태니 카이저는 양심선언을 하며, 내부 고발자가 되어 그동안 자신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저지른 다양한 비리, 비윤리적 형태의 것들을 모두 언론에 폭로하고 자신은 'Own Your Data' 재단을 설립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며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관련해서 지금도 해당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재단의 주요 목적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각종 법률을 제정하게 하고 기업, 정부, 대중에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규제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기업이나 정부에게는 올바른 개인정보 취급을 대중은 개인정보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브리태니 카이저는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를 얘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개방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매일 잘못된 정보와 교묘한 속임수에 놑출되었을 때, 얼마나 쉽게 조종당할 수 있는지 알았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 자신을 보할 수 있을까? 오똫게 민주주의를 보호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일어나 큰 소리로 외치고 행동에 나설 때 그것이 가능해진다. 침묵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시민의 의무이다.
1. 디지털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라.
2. 국회의원들과 협렵하라
3. 기업들이 윤리적으로 옳은 선택을 하도록 도우라
4. 규제 당국에 권한 남용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요구하라
5. 디지털 생활 중에 윤리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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