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저편
저 무라카미 하루키 / 역 임홍빈 / 문학사상 / 2005.05.26 / 일본소설
이 책의 제목이나 표지에서 느끼지듯이 스릴러라든가 공포에 가까게 느껴지는데 이러한 것과 달리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한 지식도 없이 직장 동료가 읽을려고 구입한 책을 무작정 뺏어 읽은 서적이다.
여학생이 집을 나와 밤 11시 부터 아침 7시까지 겪는 일에 대한 것들과 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가 알게 모르게 재미있는 요소를 준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양한 인물들의 묘사가 잘 드러났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내용은 네이버의 책소개페이지에 있는 내용들을 북리뷰를 대신한다.
인간과 사회의 축도같이 펼쳐지는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
《어둠의 저편》은 대략 밤 12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백설공주 같은 미모의 언니와, 머리는 뛰어나지만 외모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동생이 중심이 되어, 인간과 사회의 축소판과 같이 펼쳐지는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난 독자들은 누구나 등장인물 중에 자신과 유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며, 마치 등장인물들과 더불어 스릴과 감동을 안고 함께 밤을 지새운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줄거리 자체보다, 하루키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알리는 심오한 세계관과 인생관을 담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젊은 남녀, 자매 형제, 부부, 샐러리맨에서부터, 암흑세계의 사람 등 갖가지 인간 군상이 등장하는 가운데, 폭력의 공포가 도사리고, 부조리가 휩쓸고, 정이 메말라가는 현대 사회에 과연 새날의 광명이 비칠 것인가를 진지하게 묻고 있으며, 까닭 모를 폭력과 파괴가, 평온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과 이웃해 있고, 위기일발로 스쳐 지나가기도 하는 현실. 그처럼 이 세계의 숨겨진 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독창적 영상 표현기법을 구사해서 그려낸 야심작
《어둠의 저편》에 대한 공통적인 평가 중 하나는 바로 ‘영화 같은 소설’이라는 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소설에서 독창적 영상 표현기법을 통해,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기묘한 일상과, 그 이면을 세련되게 포착하고 있습니다. 그 같은 독특한 표현 기법으로 하루키는 인간의 삶과 사회의 실존적 의미, 그리고 그 가치를 깊이 있고 예리하게 파헤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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