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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변화 주체이자 혁신 리더로서...’ 오늘날 IT 리더의 역할 현황

kimdirector 2024. 7. 24. 08:01 

오늘날 CIO는 조직 변화의 주체이자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뿐이다.

 

ⓒ Getty Images Bank

 

 

조직에서 변화의 주체가 되지 못한 CIO는 커리어가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현직 CI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CIO가 자신을 기술자라기보다는 혁신가이자 변화의 주체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CIO가 전략적 사고의 소유자가 돼야 한다는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돼 왔지만, 딜로이트가 지난 6월 발표한 설문조사는 일종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현재 CIO의 약 54%는 자신을 기술 전문가라기보다는 변화의 주체로 여기고 있으며, 또 다른 59%는 자신을 운영 효율성을 달성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변화와 혁신의 조력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CIO를 비즈니스 변화의 주체로 강조한 CIO닷컴의 2024 CIO 현황 설문조사결과와도 일치한다.

 

두 조사 모두 생성형 AI가 주류로 부상한 지난 한 해 동안 CIO에 대한 인식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딜로이트가 지난해 CIO 및 기타 IT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7%만이 자신을 혁신의 주체로 여겼으며, 약 3분의 1은 혁신을 뒷받침하는 도구와 분석을 제공하는 역할로 여겼다.

 

 

완벽한 입지

딜로이트 컨설팅의 미국 내셔널 CIO 프로그램 리더인 루 디로렌조 주니어는 조직이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점점 더 기술에 의존하면서 CIO는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완벽한 입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CIO가 자신의 역할을 과거와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조직으로부터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권한을 더 많이 얻었음을 의미한다.

 

디로렌조는 “CIO 역할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꽤 큰 역할이지만, 상업적 성과를 창출하고 성장을 촉진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기회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CIO를 2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먼저 변화의 주체로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이들을 ‘현대적 CIO’로 정의했다. 반대로 기술 전문가로서 운영 효율성을 달성하고 리스크를 완화하는 CIO는 ‘전통적 CIO’로 분류했다.디로렌조는 새로운 유형의 CIO라면 회사의 수익 창출 방식과 조화를 이루고 고객과 규제 기관의 요구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촉매제 또는 변화의 주체가 된다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거나, 비즈니스는 다르게 자극하거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약간 도발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략적 사고뿐만 아니라 어떤 기술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어떤 기술이 순수한 과대 광고인지에 대한 냉철한 시각이 필요하다. CIO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스스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디로렌조는 언급했다. 그는 “무엇이 진짜인가? 프라임 타임에 도입하기에는 무엇이 너무 이르며, 파일럿과 혁신 대 큰 베팅을 하는 것 중 무엇에 중심을 둬야 할까?”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CIO 응답자의 절반은 자신을 리스크를 감수하는 사람으로, 절반은 리스크를 완화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을 비즈니스 리더라기보다는 기술 리더라고 생각하는 CIO가 더 많았는데, 이는 CIO의 역할이 기술에서 벗어난다기보다는 여전히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한다.

 

혁신에 대한 권한 부여

한편 ID 보안 벤더인 핑 아이덴티티의 CIO인 존 카바나는 이런 역할의 변화가 부분적으로는 IT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혁신과 전략적 사고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CIO와, IT 팀에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조직의 다른 리더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해관계자들은 IT 시스템에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CIO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IT 시스템은 그들이 하는 일의 핵심이며, 조직 전체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카바나는 2021년 중반에 핑 아이덴티티에 합류했을 때 처음 채용한 2명이 순수 IT 직원이 아니라 비즈니스 분석가과 프로젝트 관리자였다고 말했다. 카바나는 CIO가 조직 전반의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이며, 이를 위해 비즈니스를 깊고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 핑에서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단순한 CIO가 아니라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에 가깝다. 일종의 내부 컨설팅 조직이 있는데, 이 조직의 역할은 비즈니스와 협력해 기술 사용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회를 이끌어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CIO가 촉매자, 전략가, 운영자, 기술자라는 4가지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고 언급했다. 디로렌조는 IT 시스템의 운영은 여전히 CIO의 기본 역할이지만, 다른 3가지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그 책임을 위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바나는 많은 IT 기능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함에 따라 CIO의 역할이 단순한 운영자 역할에서 변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래는 DBA로 팀을 관리하고 ERP 환경의 인프라를 운영하는 업무가 있었지만, 그 시점에서 ‘더 이상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큰 변화를 느꼈다. 이제는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실제로 개선하는 방법과 같은 더 흥미로운 일에 집중할 여유를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변화

디지털 도입 플랫폼 업체인 워크미(WalkMe)의 CIO 우지 드비르는 현재의 AI 붐이 CIO 역할 변화상을 잘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AI는 분석과 같은 업무의 기술적 측면을 일부 담당하면서 CIO가 사람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드비르는 “사람 사용자를 중심에 두는 방식을 적극 지지하며, 최종 사용자에게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는 업무가 많아지면서 CIO와 IT팀에게 소프트 스킬이 중요해지고 있다. 직원들이 업무에서 기술을 사용할 때 가장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함에 따라 CIO는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드비르는 “CIO는 무엇보다도 체인지메이커가 돼야 한다. CIO의 역할을 조직의 최고 기술 내비게이터로 보는데,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수 있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을 탐색하는 조직의 모든 개인에게 자산이 되려면 전략적이고 사려 깊은 CIO와 IT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 어댑터비스트(Adaptavist)의 CIO인 닐 릴리는 조직의 변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성공하려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며, 이때 CI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변화에 혁신과 플랫폼 유연성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CIO가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릴리는 “비즈니스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업무 방식과 프로세스를 도입해야 한다. 기업이 올바른 도구와 올바른 데이터로 이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혁신의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업무 분담

CIO의 역할이 변화하고 확장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기업이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고 일부 사내 IT 기능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최고 데이터 책임자, 최고 디지털 책임자, 최고 AI 책임자, 심지어 최고 비즈니스 기술 책임자 같은 새로운 IT 리더십 직책을 신설했다.

 

디로렌조는 이런 새로운 역할을 만드는 과정에서 조직이 종종 더 많은 가시성이 필요하거나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크고 복잡해지는 IT 기능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CIO가 이런 업무 분담을 2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CIO가 새로운 IT 리더를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팀의 일원으로 환영할 수 있다면서, 비즈니스 성공은 ‘팀 스포츠’라고 말했다. 디로렌조는 “모든 사람의 성공은 서로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 성과가 뛰어난 기술 임원들로 구성된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IT 임원의 추가 임명은 CIO가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디로렌조는 “반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내가 이 일을 맡을 수 있었을까? 왜 나는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았을까? 내 역량을 넓힐 수 있는 기회인가?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조직의 변화 주체이자 혁신 리더로서...’ 오늘날 IT 리더의 역할 현황

오늘날 CIO는 조직 변화의 주체이자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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