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볼링장에서 몸을 풀고 대방어로 마무리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방배역 근처에서 그리고 사당역 근처에서
볼링을 정말 오랜만에 친한 동료들과 함께 했습니다. 아마 기억에는 6개월 이상된 듯합니다. 원래는 지난주에 하기로 했었는데,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연기된 약속이었는데, 이 날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연기되거나 취소하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난밤에 비상 계엄령 때문에 밤 잠을 못 잔 것도 있었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볼링을 즐기며,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된 듯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볼링을 즐기기는 하지만 가까운 주변에 함께할 사람이 없는지라 아주 가끔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자주 가는 방배역 근처에 있는 로얄볼링장에는 늘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원하는 볼도 마음껏 고를 수 있는 편함이 있지만, 늘 갈 때마다 사람이 없는 것은 조금은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볼링을 즐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은 분위기인지, 아니면 이곳만 사람이 없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암튼 우리는 시간에 쫓기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2게임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사당역 근처로 이동하여 역시 자주 가는 회집에서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싱싱한 대방어를 먹으며 술 한잔을 기울였습니다. 대방어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왔고 쫄깃함과 부드러움, 기름진 식감이 부위별로 다른 맛을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이제는 국민 횟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대방어는 보통 5kg이 넘어야 인정한다지만, 전문가들은 8kg이 넘어야 대방어로 인정받는다는 얘기를 예전에 누군가에게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암튼 요즘에만 즐길 수 있는 대방어이기에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직 올해 대방어를 못 먹어 본 사람은 꼭 맛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그동안 못했던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술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머리가 조금 아프군요. 그렇게 집으로 향하는 길은 술기운 때문인지 조금은 추웠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또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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