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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irector of/지난 날들의 일상

3월 첫 주말,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대학 동문 선배님들을 만났습니다.

by kimdirector·2025. 3. 11. 21:42·

image created in 'chatGPT' by kimdirector

 

한신포차 조개탕

 

 

 

 

 

3월 첫 번째 주말,
대학 동문 동아리 모임에 가다

2025년 3월 8일 토요일, 신림역 근처에서

 

 

 


 

 

 

 

코로나 시대 이후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늘 만나는 사람들만 제한적으로 만날 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선배 형님들 얼굴 본 지가 정말 오래되었기에 이 날은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선배님들의 환대 속에 모임 참석자 중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 중에서 막내였더군요. ㅎㅎㅎ

 

이 동문 모임은 ‘ACE’라고 하는 테니스 동아리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테니스를 선배들로부터 배우며 함께 운동을 하면서 쌓아 온 것들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테니스를 하고 있는 선배님들도 있지만, 대부분 선배님들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테니스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록 운동은 하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가끔 보는 얼굴들이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군요. 앞으로도 이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지기를 바래 봅니다.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선배님들과 동기들, 후배들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큰 이유는 비단 저만 그런 것은 아닐 테지요. 다음에는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이 날 모임은 오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0시에 모여서 관악산에 오르는 일정이 먼저였는데, 저는 등산을 하지 않고 오후, 이른 시간에 신림역에 있는 순대타운을 가게 된 것입니다. 순대타운도 정말 오랜만에 가게 되었는데, 학교 다닐 때, 이후로 처음이니까 정말 오래되었죠. 맛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반 다르지 않더군요. 내가 기억하고 있는 신림역과 현실에서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인지 순대타운으로 가는 길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차로 순대타운, 2차로 한신포차, 3차로 어딘지 기억에 없는 맥주집으로 이어졌습니다. 3차까지 가게 되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즐거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많이 들떠서 술을 과하게 많이 마신 듯 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연락이 뜸하기도 했지만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어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에게 관계를 지속하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꾸준한 관심과 배려가 있는 것이 관계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시간이 한 참이 흘러도, 그리고 끊으려 해도 계속 이어지는 관계가 그런 것 같습니다. 좋은 인연의 관계는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관계가 많이 끊어진다고 하더군요. 만나는 사람도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맞는 말일 듯 하지만,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되는 관계가 있다면 그런 사람들과는 연락을 자주 해 보는 것도 인연을 이어가는 방법 중에서 제일 쉬운 방법이지 않을까요. 지금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사람에게 전화 한 통화, 문자 한 번 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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