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탄생
How To Fly a Horse
창조, 발명, 발견 뒤에 숨겨진 이야기
케빈 애슈턴 저 / 이은경 역 / 북라이프
2015.07.02(전자책) / 2015.06.30(종이책) / 인문,사회,역사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창조는 노동이다." 즉 다시 말해서 모든 노력은 노동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와 같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노동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노동을 통해서 창조를 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시작은 그렇게 시작하고 있다.
방대한 양의 다양한 연구자료를 통해서 창조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증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역사적 진실과 사실를 통해서 창조를 재해석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창조라는 단어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발견, 발명 등의 것들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오로지 노동에서 비롯되었고, 수많은 창조자들이 노동을 통해서 창조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짜르트에서 부터 스티브 잡스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창조자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고, 재능이 있었기에 가능하겠지만, 이 책에서는 누구나 창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다만, 그렇게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노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창조자"라는 칭호를 얻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모두가 창조자가 될 수 있으니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얘기하고 있고 그 사례를 역사적인 창조자들의 인물들이 어떻게 하여 창조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모짜르트에서 부터 스티브 잡스까지의 사례를 토대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들은 대부분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는 다양한 역사적인 인물들의 설정과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대부분 현대적인 인물들의 설정 보다는 과거, 그것도 아주 먼 과거의 인물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용에 대해서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이부분에 있다. 오로지 과거의 사실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지나칠 정도로 과거 속의 인물들만 열심히 나열한 정도이다.역사적인 인물들은 잘 알고 있지만 그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어떤 환경에 살았는지, 그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창조를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을 이 책에서는 주의깊게 다루지 있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냥 그런 인물에 집중된 사실만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가장 최근의 일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언급될 뿐, 대부분의 이야기는 1960년대 이전의 사실들일 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내용을 창조라는 단어에 짜집기 했다는 것과 이 책의 내용이 대부분 알고 있는 지식들 뿐이라는 것, 물론 새롭게 재조명된 부분들도 있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도 물론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부분도 분명 있다.
코카콜라에 대한 진실, 바닐라에 대한 진실, 2차 세계대전에서의 전투기 개발, 헬리코박터의 발견 등의 다양한 사실들이 담겨 있다. 어찌보면 역사적인 사실들을 나열한 역사서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우리가 알고 있고, 자주 듣는 "창조" 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토대로 재조명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창조라는 것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하는 노동의 댓가라는 것을 저자는 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더 나아가 조직 내에서 어떻게 하면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저자 개인의 견해가 아닌 역사적인 사실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데, 엄청난 연구자료, 많은 사람들의 도움, 인터넷, 위키피디아 등의 내용을 상당히 많이 인용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마무리는 그렇게 끝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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