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문예출판사 14

'호밀밭의 파수꾼' 위선과 가식이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내면의 성장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 1951  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역 이덕형 · 문예출판사1998.8.31 · 영미소설 · 문예세계문학선 003 2025.01.22 ~ 01.26 · 03시간 15분      오래전,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기억하고 있는 것은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비틀즈에 대한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비틀즈 멤버인 존 레넌이 호텔 앞에서 팬으로부터 암살을 당하게 되는데, 존 레넌이 암살 당시에 들고 있던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사실만 기억할 뿐이었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있을 즈음, 읽을 책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기억 속에서 잊혀 있던 책 한 권이 읽을거리로 있었다는 사실조차 ..

2025.01.27·

'심판' 근원적 인간 존재가 가지는 의미와 인간 부조리를 비판적으로 파헤친 카프카의 미완성 소설

심판Der Prozess, 1927  저 프란츠 카프카 · 역 김현성 · 문예출판사 · 2007.11.30독일소설 · 문예세계문학선 58 2025.01.16 ~ 01.20 · 04시간 23분           이 소설에 대해서 리뷰를 진행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작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고 리뷰를 진행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프란츠 카프카는 1883년 현재의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서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1906년에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부터 꾸준하게 글쓰기 작업을 하며 다양한 소설을 집필했다. 프란츠 카프카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서 실존주의 문..

2025.01.23·

'알퐁스 도데 단편선' 프랑스 최고의 단편 작가로 세계에서 사랑받는 도데 걸작 단편선

알퐁스 도데 단편선저 알퐁스 도데  ·  역 김사행  ·  문예출판사  ·  2006.09.15프랑스소설  ·  문예세계문학선 55 2024.07.03 ~ 07.09  ·  5시간 05분             ‘알퐁스 도데’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아를의 여인’ 또는 ‘마지막 수업’ 등이 많이 알려진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단편집에는 위에서 나열한 작품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수록된 단편집으로 알퐁스 도데의 다양한 경험을 담고 있는 단편으로 시적이면서도 투철한 애국심, 그리고 깊이 있는 인간미가 담긴 단편들로 서정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으로 읽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특히, 작가의 고향인 프로방스의 목가적인 생활을 그린 작품들을 읽는 부분에서는 ..

2024.10.24·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가 보는 인간들의 이야기,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작가 사유적 의미를 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 저 나쓰메 소세키 · 역 김영식 · 2019.05.10문예출판사 · 일본소설 2024.06.24 ~ 07.10 · 12시간 30분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 최초의 근대 문학 작가로 일본에서는 국민작가로 불리며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로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한 작가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그의 첫 번째 장편 소설이기도 하고 그의 명성을 가져다준 소설이다. 영문학 교수로 근무하던 나쓰메 소세키는 1905년 ‘호토토기스’라는 잡지에 연재를 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전입 작가로 활동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소설로서 10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는 비교적 단순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2024.07.08·

'게르트루트' 사랑과 예술, 삶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자아 발견과 성장에 대한 여정을 담은 헤르만 헤세

게르트루트Gertrude 저 헤르만 헤세 · 역 송영택 · 문예출판사 · 2011.10.20독일소설 · 문예세계문학선 067 2023.12.26 ~ 12.28 · 7시간 42분            올해 2023년의 마지막으로 읽은 소설이 되겠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자주 읽는 것 같은 생각이지만, 그의 소설을 읽을 때면 뭔가 얻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게르트루트’도 그런 소설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다 보면 특징적인 것들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 그의 모든 소설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읽은 소설들에서는 헤르마 헤세가 직접 경험하고 터득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소설만 골라서 읽는 것은 아니지..

2023.12.29·

'방황' 중국 사회의 민중과 지식인들에게 변화에 대한 깊은 성찰과 각성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루쉰의 소설

방황루쉰 단편선 저 루쉰 · 역 정석원 · 문예출판사 · 2012.09.24중국소설, 고전문학 · 문예세계문학선 101 2023.12.04 ~ 12.07 · 8시간 07분             중국소설은 처음으로 접한 것 같다. 한 번도 읽어 보려 한 적도 없었다. ‘루쉰’이라는 작가는 이름만 알고 있을 정도이고 따라서 그의 소설은 읽으려 하지도 않았다. 딱히 이유가 있지도 않았지만 딱 한 가지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중국소설이라서 그렇다면 이유가 될까. 선입견이라든가 편견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 중국을 달갑게 여기 지도 않을뿐더러,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내 머릿속에 적잖이 존재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국에서 뭔가를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일단..

2023.12.15·

'싯다르타' 진리를 찾아 떠나 완성해 가는 정신적 성장 과정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싯다르타Siddhartha  저 헤르만 헤세 · 역 차경아 · 문예출판사2006.0.10 · 독일소설, 고전문학문예세계문학선 049 2023.09.12 ~ 09.18 · 06시간 33분          ‘싯다르타’는 아주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인간이 스스로 자아와 자신만의 진리를 찾아 떠다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하겠지만,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때문에 이해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믈 흐르듯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책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또한, 이 소설은 불교사상이 깃든 책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고, 동양의 불교라는 종교적 해석이 깃든 소설이라 할 수 있지만, 헤르만 헤세 자신의 정신적 세계관이 만들어 낸..

2023.09.20·

'수레바퀴 아래서' 헤세의 자전적 체험과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파멸되어 가는 소년의 이야기

수레바퀴 아래서Unterm Rad  저 헤르만 헤세 · 역 송영택 · 문예출판사2013.04.19(전자책) · 독일소설문예세계문학선 106 2023.06.27 ~ 07.03 · 03시간 13분        이 소설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소설이다. 헤세는 시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인해 다니던 마울브론 신학교를 그만두고 서점 점원, 공장 노동자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시인이 되고자 문학 수업을 병행했다고 한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 한스의 청소년기와 많이 닮아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 한스를 통해서 헤르만 헤세의 청소년기를 엿볼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고, 헤르만 헤세의 소설 중에서 많이 읽힌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이다. 독일 당시의 사회상으로 보면 이 소설이 출판되고..

2023.07.05·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의 사랑이야기를 섬세한 필체로 담은 비극적 러브 스토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역 송영택 문예출판사 · 2004.09.20 · 독일소설문예세계문학선 001 2023.05.10 ~ 05.14 · 4시간 57분          오랜만에 고전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아주 가끔은 고전소설을 읽어 보게 되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 현대적 감각의 현대소설에서는 느낄 수 있는 감각이나 문체에서 느껴지지 않는 부분들이 고전소설에서는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흥미와 재미가 있다. 가끔은 고전체로 인해 읽는데 어려움이 있는 소설들도 있는데, 이 소설도 그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끔은 고전만이 가지는 특징과 문체는 또 다른 재미로 읽히는 것도 또 다른 흥미를 가지게 되는 이유가 되기..

2023.05.17·

'사양' 귀족 집안의 몰락과 자기 파괴적인 어둡고 우울한 소설

사양斜陽(1947)  저 다자이 오사무 · 역 오유리 · 문예출판사2022.12.22 · 일본소설 2023.01.30 ~ 02.02 · 4시간 6분          ‘인간실격’을 읽은 이후로 오랜만에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꺼내 들었다. ‘인간실격’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아직 남아있는 지금, 다시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사양’은 그런 느낌과는 조금은 다른 결이 느껴졌다. ‘인간실격’에서는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의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작가의 심경을, 경험을 토대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사양’에서는 작가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일본의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귀족들의 몰락과 함께 작가 특유의 자기 파멸적 스토리 전개가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2023.02.03·

'모로박사의 섬' 작가의 의도가 분명하고 인류에 전하는 메시지가 명확한 소설

모로 박사의 섬The Island of Doctor Moreau 저 허버트 조지 웰스 · 역 한동훈 · 문예출판사 / 2010년 8월 25일영미소설 · 문예세계문학선 087 2022.12.22 ~ 12.28 · 5시간 28분          2022년의 마지막 소설을 읽었다. 조금은 생소한 소설이기도 하지만 이 책이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읽을 생각이 없었던 소설이기도 하고, 작가조차도 아주 생소한 작가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이전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읽을 책을 찾는 중에 버튼을 잘못 눌러서 내 서재에 들어온 책이라는 명분 없는 이유를 들며 울며 겨자 먹기 심산으로 읽게 된 소설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그저 그런 소설일 것이다는 나의 착각이 바뀌게 된 소설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듯..

2022.12.3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철학과 문학, 예언이 하나가 된 불후의 대서사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저 프리드리히 니체 · 역 황문수 · 문예출판사 · 2010.05.20서양철학 · 문예세계문학선 085 2022.11.23 ~ 12.14 · 14시간 37분          올해에 두번째로 긴 기간 동안 읽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읽기 쉬운 책이 아니었다. 몇 차례를 뒤돌아 되새김질을 많이 한 책이다. 문맥의 앞뒤가 맞지 않는 듯한 인상을 많이 느낄 만큼 어렵기도 했다. 마지막 장을 막 넘길 때는 입에서 긴 호흡을 했어야 할 정도이고, 스스로에게 다 읽었구나 하는 알 수 없는 안도의 긴 한 숨을 내 뱄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첫 장을 넘길 때부터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을 느꼈었다. 이 책, 쉽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일..

2022.12.1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가장 대표적인 10편을 선별해 엮은 톨스토이 단편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톨스토이 단편선 모음  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역 이순영 · 문예출판사2015.06.20 · 고전소설, 러시아소설 · 문예세계문학선 118 2022.10.12 ~ 2022.10.19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톨스토이의 책은 단 한번도 접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작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정도이고, 유명한 소설들은 몇 가지 알고 있는 정도이지만 단 한 번도 읽으려 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서 더욱이 끌리는 점은 무엇 때문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톨스토이의 첫 번째 읽는 책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택한 이유는 뭔지 모를 이끌림이 있었다고 해도 될 듯하다.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의 거장으로 종교, 사회 사상가인 점을 들어 톨스토이..

2022.10.27·

'구토' 일상 속에서 겪게되는 진실성과 진정성이 결여되어 일으키는 구토증의 해석

구토La nausee  저 장 폴 사르트르 · 역 임호경 · 문예출판사 · 2020.12.31프랑스소설 2021.05.11 ~ 05.20        지금까지 어렵다고 하는 인문학 책을 아주 조금 읽은 편이다. 하지만 어려운 건 맞지만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책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작가는 분명 뭔가를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던질 듯 하지만 책에 깊이 있게 빠져 들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잠시 독서를 멈추고 책에 대해서 알아보고 출판사 서평, 책 소개 등을 나름대로 꼼꼼히 챙겨 보았다. 독서 중에 처음 겪는 일인 듯하다. '장 폴 사르트르'라는 인물은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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