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Topic/기획자라면.. 175

웹 사이트에서의 경유지(Gateway)와 목적지(Destination)

웹사이트는 콘텐츠 비즈니스 성격에 따라 경유지로써의 웹사이트(이하 ‘경유지’)와 목적지로써의 웹사이트(이하 ‘목적지’)로 구분할 수 있다. 경유지는 효과적인 콘텐츠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방문자에게 적절한 웹사이트를 연결시켜 주지만, 목적지는 콘텐츠가 효과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방문자에게 적절한 콘텐츠를 연결시켜 준다. 따라서 경유지는 목록(index) 중심의 비즈니스, 목적지는 내용(contents) 중심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글과 네이버를 예로 들어보자. 구글은 웹사이트와 웹페이지를 분석한 검색목록을 제공하는 검색엔진으로써 방문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적절한 웹사이트를 찾아준다. 얼마나 적절한 웹사이트를 찾아 주는지 여부가 구글의 검색 품질이 결정되며, 이에 따라 구글 비즈..

링크와 방문객의 심리: 방문객의 눈으로 보는 웹 사이트 개발

좋은 웹 사이트는 처음 온 사람이라도 원하는 페이지로 가기 쉽게 만들어 졌다. 어떻게 웹 사이트의 링크를 꾸며야 방문객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지 자잘한 것들은 제하고 한 두 가지 원론적인 개념을 살펴보자. 먼저 링크의 위치에 대해 알아보자. 맨 위? 맨 아래? 웹 페이지가 작다면(360픽셀 이하) 어디에 링크가 있건 다 보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긴 페이지는 화면 스크롤 때문에 문제가 된다.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고 싶을 때 페이지를 스크롤해서 링크를 찾은 뒤 클릭하는 일은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어떤 경우에는 페이지 맨 위에서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기를 원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페이지의 맨 아래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를 원할까? 개발자는 어떻게 이 두 가지 경우..

User Interface의 개념

사전적 의미로 살펴보면 User Interface(사용자 인터페이스)란 사람과 시스템 간의 접점, 또는 사용자와 각각의 시스템 사이의 정보 채널이라고 정의된다. 그러므로 User Interface Design은 보다 사용하기 편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사용자와 시스템 사이의 상호 정보 교환의 문제점을 지각적, 인지적 측면에서 밝혀내고 이를 체계화하여 설계, 디자인하고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터가 개발되고 상용화되면서 인간과 컴퓨터라는 독립된 두 객체 사이에 효과적이고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두 객체를 통합한 하나의 단일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간 매개체로써 Interface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User Interface(사용자 인터페이스)란 용어가..

창의력과 상상력, 아이디어... 어린이의 마인드로 생각하라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서 양 손잡이가 떨어져 나간 빈 양철 깡통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에게 이것을 어디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 곧 아이디어들이 마구 쏟아져 나올 것이다.- 곤충 상자- 개미 집- 저금통- 깡통 차기 놀이- 몸이 작은 사람들을 위한 세탁기- 인형 모자- 전화기- 고양이 장난감- 아버지 핸드그립- 녹아서 파워레인저로 변하는 것이제 그 빈 양철 깡통을 미국에 있는 어느 기업이든지 위로 올라갈 일만 남은 중간 관리인들에게 줘보자. "이 빈 양철 깡통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말씀해주십시오. 60초를 드리겠습니다.""음.... 어...."상상력과 영감,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 이 시대에 필요한 능력들입니다. 이를 통해 일류기업이 되거나 능력을 인정받는 프로 직장인이 되..

좋은 User Interface를 위한 작업상의 Interface 개선

"INTERFACE"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조화되다", "원활히 상호작용 하다" 라는 뜻으로 기록되어 있다.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야 한다는 User Interface... 우리는 항상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사람들이다. 필자는 2001년을 뒤돌아 보면서 "User Interface(이하 UI)를 설계하는 우리들이 일하는 모습은 과연 조화롭고, 원활한 상호작용이 되고 있는가?"를 한 번 생각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 IT업계의 작업 현실을 보면, 대부분 촉박한 일정 속에서 많은 일들이 정신없이 진행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시스템 기획에서 개발까지 효율적인 인력과 시간의 배분이 이루어지기가 매우 힘들고 이러한 문제는 작은 벤처기..

웹 콘텐츠 기획-분류 정의

서론인터넷 분야의 변화를 나타내는 말로는 단지 빠르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검색엔진 사이트들이 인터넷의 주류를 형성하더니, 곧이어 포털 사이트가 등장했다. 포털 사이트가 인터넷의 미래 방향인양 큰소리를 내더니 곧 데스티네이션 사이트(Destination Site)가 등장했다. 허브 사이트가 등장하고, 각종 전문 사이트가 등장했다. 전자 메일만 쓰더라도 사람들에게 특별하게 보이던 때가 바로 4~5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전자 카드와 명함을 보내고, 초등학생들조차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물론 기존의 TV나 신문과 같은 매체들과 같은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이와 같은 인터넷의 빠른 성장과 함께 웹 ..

사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보이지 않는 무기 10가지

웹 사이트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화려한 외형과 독창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네티즌을 손짓하는 사이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의 커뮤니티(community)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그 안에 감춰진 여러 요소들이 웹 사이트의 성공 비결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서는 사이트 관리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10가지 무기를 소개한다. 1. 자기만의 이미지 인터넷은 먼저 출발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예가 많다. 즉, 다른 사람이 이미 진출한 분야에 나중에 뛰어들어서는 승자가 될 확률은 낮다. 따라서 남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먼저 차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인터넷에서 생각하지 못한 분야가 어떤 것이지, 내가 나아갈 수 있는 분야가 또 어떤 것인지 꼼꼼히 찾아봐야 한다. 또 관련..

[2003.03] 웹 사이트 발전 전략의 핵심을 찾아라

인터넷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네티즌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그들 자신보다 먼저 알아내 선보이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게 된다. 따라서 네티즌의 성향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집어낼 수 있는 발빠른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초창기 1세대 인터넷 비즈니스는 일부 선구자적인 회사들이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를 인터넷에 전시하는 수준, 즉 종이로 된 카달로그를 인터넷에 옮겨 놓은 것에 불과했다. 기업은 단순히 제품을 전시했고, 고객들은 관심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있으면 홈페이지를 찾아가 정보를 얻는 것이 고작이었다.하지만 2세대로 넘어 오면서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의 상업적인 성장 가능성을 의심하던 기업들이 드디어 인터넷을 하나의 시장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부터 점..

성공하는 기획서를 만드는 기획자의 7가지 습관

정보 습득에 투자를 아끼지 마라 성공하는 경영자에게 성공하는 좋은 습관이 있듯이 앞서가는 기획자, 특히 베테랑 기획서 작성자에게도 그들만의 노하우가 담긴 7가지 습관이 있다. 이들의 기획력으로 작성된 기획서는 몇 백에서 몇 천, 몇 억까지 이윤을 창출하는 경우가 있으니 기획서를 잘 쓴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단순한 기획자와는 달리 자신의 기획을 자신이 직접 포장하여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 기획자로 활동하기도 하며 때로는 펀딩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등 많은 분야에서 그들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럼 수천에서 수억의 몸값을 받는 베테랑 기획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그들만의 기획력 향상 습관은 무엇인가? 다음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소위 베테랑 기획자..

웹기획자여 리더십을 갖자. 리더십은 누구나 필요하다.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변혁의 정치 리더십 연구)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 저 / 조중빈 역 / 지식의날개 / 2006.06.05 책소개: 시대가 요청하는 정치 리더십의 비전은 무엇인가? 인간에 대한 애정과 역사에 대한 믿음으로 써내려간 이 시대 정치 리더십 연구의 정수. 퓰리처상을 수상한 정치학자이며 역사학자인 제임스 번스는 1978년 발표한 역작 를 통해 '리더십'을 하나의 학문 분야로 개척하였으며, 오늘날 비즈니스와 행정 분야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의 사상적 뿌리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와 철학을 반영하여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쓴 책 은, 노학자 제임스 번스가 세상에 진정으로 전하고자 하는 리더십에 관한 통찰을 담은 역저이다. 이 책에서 제임스 번스는 '변혁의 리더십'이라는 새로운 비전의 정치 ..

웹기획자가 리더로써 갖아야 할 덕목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웹 기획자’라는 단어로 한정하기엔 용어자체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 생각이 된다. ‘웹사이트만을 설계하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사람은 ‘UI기획자’라고 한정해버리는 것이 낳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웹PD’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방송 프로듀서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함에 있어 모든 부분의 리더이고 막대한 영향력이 있음을 여러 방송을 통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웹기획자는 웹 팀의 리더가 되어 팀을 이끄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지 온라인사이트 운영에 대해 개발프로세스를 알거나 디자인 하는 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웹 기획자 또는 웹PD가 되는 것이 아니라 ‘UI기획자’로만 생활하게 될 것이다. 아래의 내용은 웹 기획자가..

디자이너, 개발자 그리고 그들의 PM -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하여

흔히 웹프로젝트를 진행할때 디자이너, 개발자(또는 프로그래머)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고 대변해주는 PM 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각기 상대 직책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 세계에 뛰어드실 예비 IT인이나혹시 지금 개발자, 디자이너, PM때문에 힘들어하시는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키보드를 두드려봅니다. To. Designer 디자이너는 IT직종중에서 가장 창조적인 역할을 하는 직책입니다. 때문에 그만큼 고민을하고 몸의 컨디션이나 마음가짐에 따라서 결과물의 질이 크게 좌우되곤 하죠. 대부분 디자이너분들은 매우 예민합니다. (역설로 들리시겠지만 남자디자이너가 더 예민한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그 예민함과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에 흠집을 내는일을 "극도"로 꺼려하지요. ..

통상적 의미의 웹기획이란

기획이란 업무의 의미는 특정 업무의 영역을 좀더 포괄적으로 조망하며, 해당 업무의 틀을 짜는 작업을 말한다. 이런 업무는 어떤 기업이 움직이는데 있어 전반적인 조직의 틀부터 해서, 기업의 발전 방향 등 CEO의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제안하는 역할을 말한다. 그러한 기획이란 낱말 앞에 웹(WEB)이란 단어가 들어가면서 특별히 달라지지는 않는다. 단지, 웹 기획이란 단어가 가지는 이중성(?)과 모호함을 어느 정도 정립하고, 이 글을 시작하는 것이 아무래도 필자의 어깨를 가볍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최근 들어 몇 년 사이에 엄청나게 급성장 해버린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새롭게 각광받는 직업들이 있다. 웹기획, 웹마스터, 웹디자이너, 웹개발자 등 기존의 업무 영역을 웹으로 한정짓는 다양..

나는 웹기획자이다.

기획과 웹 기획자일반적으로 기획이라고 하면 '목표 달성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구체화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개념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웹 사이트를 기획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웹사이트를 어떻게 구성해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과 개념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일이든 준비 단계에서 성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웹 기획자는 웹 사이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선봉장 역할을 맡아 꼼꼼한 준비 작업을 지휘하게 된다. 웹 기획자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 직업군 중에서 업무의 최전방을 맡게 되는 셈이다. 웹 기획자의 업무는 목적과 방향성을 잡고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내는 것에서부터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까지..

창조적 웹기획과 일반적인 웹기획

웹 기획자에게 '창조성'은 어떤 의미인가?모든 웹 기획자는 반드시 창조적이어야 하는가?그것으로 웹 기획자의 연봉이 결정 나야 하는가? 이번 글은 웹 기획이라는 일의 창조성과 관련하여 검증되지 않은 어떤 주장에 대한 것이다.    창조에 대한 고통웹기획을 한다는 여러 회사의 사람들과 만나며 그들이 공통적으로 창조에 대한 고통을 겪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 회사에서 5년 넘게 웹 기획자로 근무했다는 팀장은 "더 이상 새롭게 내세울 아이디어가 없다"라며 웹 기획자로서 자신의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는 토로를 하기도 했다. 막 웹 기획이라는 업무를 배우고 있는 또 다른 기획자 또한 "내 아이디어는 너무 뻔하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며 창조적 발상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해 고통스러워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2008.02] 새로운 웹 서비스 만들기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드는 특별한 요령이 있을까? 뛰어난 창의력이나 아이디어 혹은 기술력이 필요한 걸까? 아니면 시대의 트렌드를 꽤뚫는 혜안이 필요한 걸까? 오랫동안 내게 던져졌던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답해 보려 한다. "왜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들려 하는가?" 질문의 시작은 이것이다. '왜?'라는 질문. 질문에 따라 대답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여년 간 다양한 회사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요구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다. 1. 너무나 그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경우 만들고자 하는 웹 서비스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몇 년 동안 그 욕구로부터 빠져 나올 수 없었던 경우다. 이런 경우엔 주변으로부터 수없는 경고와 회유를..

[2008.01] 웹 2.0 시대 생각하는 웹 기획자가 세상을 바꾼다

Part 01 웹기획자 그들은 누구인가 "웹기획자는 소통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다. 문화 Trend 창조자이다. 의미론자이다. 선도자이며 개혁자이다. 소대장이다. 철학자이다." 웹기획자를 정의하는 말은 무수히 많다. 웹기획자는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웹사이트를 설계하는 일을 하는 하이퍼텍스트의 마법사이다. 그래서 웹서비스기획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웹기획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업계를 선도하고 수익을 증진시키려면 웹기획자가 필요하다. Part 02 웹트렌드에 대하여 웹2.0 현상이 IT업계에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웹기획자는 웹2.0 현상을 정확히 살펴봐야 한다. UCC, 롱테일 현상에 대해서 살펴보고 웹사이트에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웹2.0은 최근..

빙산 모델(Iceberg model)

일을 하다 보면 현업(고객)으로부터 특정 기업의 기획이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차용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다. 이를테면, 포털 사이트를 개발할 때, 고객이 특정 디자인 이슈에 대해 “네이버처럼 했으면 한다”라고 단정적으로 요구한다. 그러나 아무리 고객이라도 이런 요구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창의적 사고에 대한 노력 없이 타인의 결과물을 베끼려 들지 말아야 한다. 물론 모방은 전략 차원에서 선택 가능한 기법이다. 그러나 만약 모방에 대한 결정이 전략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무지와 무능력의 소치로 볼 수밖에 없다.지혜로운 사람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 즉 현상만으로 전체를 판단하지 않는다. 물론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부분을 통해 전체를..

[2006.11]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다 함께 뭉치면 뭐가 나와도 나온다.

언제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막막함과 동시에 약간의 설렘 같은 것을 느낀다. 이번엔 어떤 고객을 만나게 될까. 어떤 사이트를 만들게 될까. 누구랑 함께 작업에 동참하게 될까. 어떻게 작업을 진행해 나가야 할까 등등. 대부분의 경우 고객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고객과 헤쳐나갈 앞날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초기 몇 번의 미팅을 통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머릿속에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사이트를 구축하는 과정은 고객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그림과 내가 머릿속에 그리게 된 그림을 일치시키기 위해 커뮤니케이션하고, 퍼즐을 하나씩 끼워 맞추듯 그 그림을 구체화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원하는 만큼의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사실 수많은 환경이 아귀가 맞아줘야 한다. 그중 반드시 지켜야 할 몇 ..

유능한 PM의 조건?

유능한 PM(Project Manager)의 필수 조건은 따지기도 민망할 정도로 간단하다. 같이 일하는 팀원이든 프로젝트를 의뢰한 클라이언트 든 해당 프로젝트를 서포트 하는 외주 업체나 프리랜서 계약자든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클라이언트에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일까? 간단하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사람이다.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컨설팅 능력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부수적인 능력일 뿐이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 것처럼 클라이언트는 자신들의 프로젝트 스펙에 맞춰 기한 내에 일만 끝내주면 그 PM이 최고의 PM일 것이다. 물론 클라이언트에 따라서 자신들의 정치적이슈에 잘 대응해주는 PM을 필요로 하기도 하나 초기 세팅 단계에서 설정한..

[2006.11] 전달보다 이해가 더 중요하다

인터페이스는 무언가를 주고 받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자 통로이다. 커뮤니케이션 이슈는 대개 내용(Contents)보다는 관계(Relation) 차원에서 발생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무엇을(What) 전달하느냐 보다는 어떻게(How) 전달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메시지는 단지 메시지일 뿐, 메시지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순 없다. 사람이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고 또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의미는 달라진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의 연구 대상은 주로 사람이다. 사람들은 제각각 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같은 메시지라도 달리 받아들일 수 있다. 이것이 사용자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커뮤니케이션은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고 송신자와 수신자가 서로에게 맞춰가는 적응(Adjus..

[2003.12] 이런 사람이 웹기획을 잘한다.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다고 한다. 필자 주위에 WEB 관련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옆에서 지켜본 소감을 잠시 말하자면, 웹 디자이너는 다분히 감각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된다. 그런 것이야, 개인 간의 편차가 있을 테지만, WEB분야의 새로운 디자인 조류가 형성되는 것을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는 입장에서는 다분히 감각적이야 하고, 엉뚱한 발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에 가면 좀 밝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에 반해, 개발을 하시는 분들은 우직한 분들이 많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프로그램을 짜는 분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또, 국내의 WEB 환경이나 개발 환경들이 어느 한 ..

[2003.07] 웹기획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소양

인터넷의 흐름을 느끼고 잇어야 하고 항상 사이트를 벤치마킹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웹기획자라 하면 대다수의 사이트를 분석하고 벤치마킹하여 나름대로의 사이트의 분류 체계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인터넷의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이트들이 만들어지고 또는 새로운 기능과 컨텐츠가 삽입되고 있다. 이런 행위들이 어떤 반향을 불러오는지, 본인이 기획하는 사이트와의 접목이 어느정도가능한지 파악해야 하며, 인터넷은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인터넷을 이해하려면 사회 전반적에 걸쳐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신문, 잡지, 경제와 경영, 인간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영화, 연극, 콘서트 등도 소홀히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  새로운 컨텐츠 및 아..

[2003.05] 웹기획자가 알아야 할 것들...

기획 능력을 키워라인터넷상에는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홈페이지들이 존재한다. 그 많은 홈페이지 가운데에서 관심을 끄는 홈페이지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과 구별되는 차별성을 지닌 홈페이지를 제작해야 한다. 웹PD는 홈페이지 제작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총괄하는 사람이다. 처음 기획 단계에서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결코 성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획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독특한 아이디어를 타고 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훌륭한 아이디어나 기획은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나오게 된다. 남들과 다른 독특한 사이트를 기획한다고 해서, 자살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했을 때, 그 사이트가 과연 오래 갈 수 있겠는가? 분명 독특하긴 하나 그것은 사회 제도와 도덕을 고려하지 못한 ..

[2003.04] 웹기획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몇가지 조언들

많은 토론이 필요토론에 익숙해야 한다. 그냥 토론이 아니라 긴장된 토론, 다시 말해 목표 의식을 가진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또한 많은 도움이 된다. 자신의 생각을 쓰면서 정리하는 것도 나중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오감을 열고 토론에 임한다. 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인풋, 내 입에서 나오는 말도 인풋한다. 그것이 귀를 통해 다시 내 머리 속에 되새겨지면서 좀 더 새로운 아웃풋이 나올 수 있다.  정보습득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해서책을 통해서 나오는 건 속도가 너무 느리다. 새로운 뉴스나 속보성 기사가 풍부한 매체를 접해야 한다. 신문, 온라인 등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정보를 많이 봐야 한다. 만약 당신이 어떤 것에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