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지나쳐 온 것들을 눈에 담으며 걷습니다.

12월 17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해 질 녘에 잠깐 바람이라도 쐬 볼 요량으로 옥상에 올라갔다가 해지는 하늘을 보게 됩니다. 하늘빛이 좋지 않아서인지 안개 낀 하늘이 마냥 뿌옇게 보이네요. 아마 미세먼지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 지는 이른 저녁시간에 보는 노을이 그다지 아름답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앞 건물의 구식 안테나에 걸린 태양 빛에 운치를 더한 듯한 인상을 받아서 찍어 보았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해가 지는 모습입니다. 때문인지 지는 태양을 바라보니, 2023년의 끝자락에서 지난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잠깐 동안이나마 가져 보게 됩니다. 즐거웠던 기억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시간들도 분명 존재했을 시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와 생각..

늘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한 송별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늘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한 송별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연말에는 늘 술자리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날 술자리는 조금은 특별한 송별회 자리였습니다. 하여 그동안 함께 해 온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았지만, 늘 함께 해 온 사람들과 연말 회식 아닌 회식을 하면서 프로젝트의 종료로 인한 송별회도 겸하는 자리였습니다. 함께 해 온 모든 사람들과 함께 모였던 자리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시간적 아쉬움을 뒤로하고 모인 사람들 중에는 휴가 중이던 사람도 함께 한 자리였고, 다른 프로젝트로 파견을 나가 한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까지 모인 자리여서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자리였고,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1차로는 퇴근..

흑염소 고기는 처음 입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해 몸도 마음도 추스려 봅니다.

퇴근 후 사당역 근처 바오로 흑염소 농장에서 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최근에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을 위해 1개월 동안 제안서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주말도 없이 작업을 이어가며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지요. 개발자들이 초안을 잡으면 제가 장표들을 정리하며 디자인 아닌 디자인 작업을 했지요. 디자인 작업에서 손을 놓은 지 8년을 넘어가는 듯해서 정말로 오랜만이었고, 남다른 감정이 느껴져 나름 재미있게 작업을 했지요.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예전에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시간들과 싸워야 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새벽에 퇴근하거나 그냥 날 밤을 지새웠던 시간들과 오랜 세월을 보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못하겠더군요. 2주일 정도를 새벽에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나날들이 이..

2022년 송년회, 모두들 고생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때문에 사당동 사무실에 출근한 지, 8개월이 지나고 어느덧 연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올 해는 다른 해보다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한 숨 돌리고 나니 2022년도 이제 2주 정도 남겨 두고 있네요. 회사에서 협력사 직원들에게 그리고 프로젝트에 참여 중에 프리랜서들에게 송년회 초대를 받아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송년회는 참으로 오랜만에 가게 되었네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연말연시를 잊고 지내온 지 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함께 일하는 기획자 동료도 함께 참석하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송년회를 보낸 것 같습니다. 송년회 장소는 한강에 있는 유람선을 타고 맛있는 뷔폐식 저녁식사를 하고, 그동안 함께해 온 팀원들과 함께..

동료와 함께 찾은 참치집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눈 저녁식사

얼마 전에 예전에도 개발자 동료와 함께 찾은 미도 참치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었던 기억에 다시 찾은 사당역 근처에 있는 ‘미도 참치’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둘이서 오붓하게 함께 하기에는 좋은 장소로 다양한 참치 부위별로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참치의 신선도도 좋았고, 오랜만에 동료와 함께한 자리가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에 늦은 시간까지 있었는데, 오늘은 왠지 손님이 적어서 그런지 조용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편안한 자리였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시끄러운 장소보다는 한적하고 조용한 장소만 찾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대화도 편안하고 음식도 좋아 맛있는 장소가 이곳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원도 두 명에서 세 명까지가 딱 좋은 장소인 듯합니다. 자주는 못 올지라고 함께할 수 있고..

'아이패드 미니 6세대' 특별할 것 없는 사용후기

쿠팡에서 2021년 11월 말 즈음에 사전 예약했을 때, 손에 들어오는 일자가 2021년 12월 20일이었는데, 생각지 못하게 12월 8일에 받아서 놀랐습니다. 사전예약 후 잊고 있었는데 말이죠... 택배 완료 문자를 받고 바로 와이프한테 문자를 했습니다. 문 앞에 택배 왔다고... ㅎㅎㅎ 아이패드 미니는 처음 사용헤 보는 거라 조금의 기대심이 있었지만 포장을 벗기고 박스의 뚜껑을 여는 순간까지의 기대감만 있었을 뿐 아이패드 미니를 실제로 접하는 순간 모든 기대감은 사라졌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와 똑같지만 크기만 작다라는 것. 그리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감흥은 모두 사라지고, 켜는 순간 아이폰과 동기화 및 세팅을 시작하더군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 미..

AirPods Pro 한 달 정도 사용한 흔적

이전에 사용하고 있던 에어팟 1세대가 수명을 다하여 지난 달에 새로운 에어팟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고, 사용한지 한 달쯤 되어 사용한 느낌의 흔적을 남긴다. 손에 받아 본 첫 느낌은 조금은 낮설움이 느껴진 것 같다. 기존의 에어팟 1세대는 조금은 길이가 길어서 안정감보다는 "내가 애플에서 나온 에어팟이라 하는 녀석이야." 라고 할 수 있는 존재감을 들어냈다고 한다면 에어팟 프로는 길이가 짧아지는 대신 몸통이 조금 더 뚱뚱해 졌고 귀에 꽂았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착용감이 뛰어나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기능이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노이즈 켄슬링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암튼 몸통이 뚱뚱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처음 귀에 꽂았을 때 느낌은 위압감이 들었다는게 솔직한 느낌이다. 한쪽 ..

[2018.12] 애플워치 4세대 일주일 사용기

구입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사용후기를 올려 본다. 애플워치 4세대, 스페이스 그레이, 44mm, GPS 버전으로 구입했다. 진작에 구입한다고 했는데,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강남쪽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신논현역에 있는 프리스비에 들러서 구입했다. 일주일 정보 착용해 봤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생각이 든다. 가끔은 심호흡을 해라, 일어나서 움직여라 라고 명령을 내리긴 하지만, 귀찮은 것도 나름 유용하게 활용하니 좋은 것 같다. 원래는 일반 시계를 착용하고 다니면서도 집에 오면 시계를 벗어놓고 있는데, 애플워치를 구입하고 부터는 늘상 착용하고 다니고 있다. 베터리도 생각보다 오래 간다. 출근 때 착용하고 퇴근해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75% 정도 남아 있으니 최대 이틀까지는 사용이 가능 할 듯. 그래도..

[2018.12.03] 구의동에서 지인들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오랜만에 오랫동안 함께 한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함께 여유로운 한 때를 즐겼습니다. 사진은 구의동의 한 편의점에서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한잔만 더 하자고 해서 노천에서 캔맥주를 마실 때 찍은 사진입니다. 한참을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고, 비도 온 시간이였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밤샜을 거에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는 때여서 늦은 시간인데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여서 더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2014.12.26] 나이키 에어 포스1 덕부츠 구입 간단 후기

오늘 그동안 미뤄왔던 운동화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한 달 전부터 운동화를 구입하려 했는데, 귀차니즘에 빠져서 미뤄왔던 운동화를 오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구입하기 위해 미리 나이키 매장에 가서 눈여겨봐 온 스타일을 둘러보았지만, 모니터에서 봐 둔 스타일의 운동화가 생각보다 별로여서 다른 스타일의 운동화를 둘러보았어요. 그중에서 몇 가지를 신어 봤는데, 에어 포스 1 덕부츠가 가장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바로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스타일이 두 가지인데 그중에서 블랙톤으로 구입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구성이 튼튼해 보이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눈길에도 전혀 미끄럽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원래 가격이 199,000원이었는데, 30% 정도 할인을 받아서 130,000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생각..

[2014.12.25] 올해 크리스마스는 조용하게 보내기로.

올해 크리스마스는 조용하게 보내기로 식구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아들놈의 요즘 유명하다는 파카와 운동화를 사주고, 와이프에게는 약간의 용동?를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끝!!! 올해도 어김없이 저에게 남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않습니다. 내가 준다는 기쁨의 의미가 더욱 크니까요. 언젠가는 아무것도 주지 못할 때가 분명히 있을 텐데 그때가 슬프지 않을지... 부천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하고 고!스테이크에 갔습니다. 스테이크 전문집인데도 가격이 비교적 착한 집입니다. 부천역 근처가 부자 동네가 아니라서 그런지 비싼집 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집이 오히려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더군요. 대학생, 또는 중고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암튼, ..

[2014.12.23] 옛동료들과 함께 한 모임

연말이라서 그런지 각종 모임이 많은 달입니다. 지난 화요일에도 옛동료들 모임이 있어서 건대입구로 갔습니다. 오랜만에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하기 위해서입니다. 늘 첫 장소는 당구장입니다. 당구 한게임을 하고 꼴등한 사람이 1차 술값을 계산하고 가볍게 크림맥주를 한잔 하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저는 이상하게 첫 게임은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 게임부터 풀린다고 해야 할까요. 전문 용어?로 슬로우 스타터인 샘이지요. 이날도 첫게임을 어김없이 꼴등을 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 게임부터 풀리더니 결국에는 1등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전체 1등으로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주가는 단골집으로 갔습니다. 소맥을 구운 치킨과 함께 마시며, 즐겁게 보내고, 가볍게 크림맥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주를 잘 ..

[2014.12.21] 2014년 송년회를 바나나프라이에서

지난 금요일,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마땅치 않아서 7시 30분, 2부 예약을 하고 예약시간까지 많이 남아서 1차로 불링장에서 2game 정도 하고 "바나나프라이"로 이동했습니다. 간신히 시간을 맞춰서 왔건만, 2부 시작 시간이 7시 4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프론트 안내의 말에 안도를 하면서도 시스템이 독특하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송년회겸 회식겸, 개인 약속 등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 중에 한 그룹으로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뒤엉커서 기다리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바나나프라이는 처음이였는데 괜찮다는 블로거들의 포스팅만 믿고 와서 어떤지는 입장하고 나서야 알겠더군요. 예약된 자리에서..

[2014.12.13] 노랑통닭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10월쯤에 저와 친분이 두터운 분의 지인이 치킨집을 냈다고 하면서 시간내서 같이 한번 가자고 했는데, 그 약속을 얼마전에 지키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숙대입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 앞에 자리하고 있었고, 노란색 간판이 있었습니다. "노랑통닭" 이라는 간판이였는데, 날씨가 쾌나 추운 저녁시간이였는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역시 숙대입구라서 그런지, 모든 테이블에는 여성들로 가득가득했고, 그리고 상당히 시끄러웠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맛이 먼저 궁금해서 사방의 테이블을 둘러 보았습니다. 치킨집에서 파는 맛이 어땧는지 궁금했는데, 여느 치킨집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주문한 두가지 메뉴들이 나왔고, 먼저 한가지씩 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다른 치킨집에 비해 조금 싱겁게 느껴졌는데, 그 맛이 짜지 않았고, 맛은..

[2014.12.09] 괌에서 물 건너온 초콜릿

얼마전, 괌여행을 다녀온 실장님께서 선물해 주신 초콜릿입니다. 두가지를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초콜릿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무지하게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선물했습니다. 물론, 실장님이 선물한 것이고 저는 전달자 역할만 한거지만... 암튼 무척 좋아라 하더군요. 마침 초콜릿이 먹고 싶어서 심부름시킬려고 했더군요. 추운 겨울에, 샤워까지 다 했는데, 밥까지 다 먹었는데, 늦은 시간에 심부름을 시켤려고 했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눈을 흘겼어요. 초콜릿이 맛있는 듯 하더군요.

[2014.12.04] 지난 목요일, 개발업체와의 회식자리

지난주 목요일, 고객사와 업무 협의 미팅을 마치고 그동안 개발 작업을 함께 해온 개발사의 회식자리에 참석했습니다. 파견 근무지에서 복귀한지도 한참 되었고, 몇차례 개발 미팅 및 제안 미팅에 참석했던 터라 만남은 꾸준하게 이어졌었습니다. 개발작업을 진행하면서 참 많은 친분이 쌓였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진행했었는데, 가끔은 이런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마음과 다음 프로젝트때에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이 늘 마음 한 구석에 있습니다. 고객사와 업무 협의 미팅을 마치고, 개발사와 함께 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개발사의 대표님께서도 참석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술자리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4시 가까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자리였기..

[2014.12.01] 12월 첫날, 날씨가 추운 날이더군요. 그리고 첫 눈이 오는 날.

2014년도 이제는 한달여 정보 밖에 남지 않았네요.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네요. 달력에는 벌써 동창모임, 친목모임, 등등의 일정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술을 덜 먹고 지나갔으면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퇴근길에는 날씨가 더욱 많이 추워지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추위를 타는 몸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들 보다는 추위를 덜 느낍니다. 게다가 오버이어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어서 추위보다는 따뜻함을 느끼며 퇴근길을 즐겼습니다. 사무실 근처가 이수역이라서 이수역에 도착할 때쯤, 헤드폰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는 요즘 즐겨듣는 노래가 나와서 잠시 노래에 잠겼습니다. "Eliza Lumley" 의 "Creep" 이라는 노래입니다. 라디오 헤드가 불러서 귀에 익숙한 노래이지요. "Eliza Lumley"의 "Cr..